공동 4위서 대역전극 펼쳐
다승왕 이소영 1타차 승리

▲ 16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에서 열린 기아자동체 제33회 한국여자오픈 최종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쳐 4라운드 합계 4언더파 284타로 정상에 오른 이다연이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있다. KLPGA 제공

작은 키에도 장타를 펑펑 날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4년차 이다연(22)이 시즌 첫 우승이자 통산 3번째 우승을 메이저대회 한국여자오픈 트로피로 장식했다.

이다연은 16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기아자동차 제33회 한국여자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쳐 4라운드 합계 4언더파 284타로 정상에 올랐다. 데뷔 동기이자 작년 다승왕(3승) 이소영(22)을 1타차로 따돌린 이다연은 생애 첫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하는 기쁨을 누렸다.

지난해 5월 E1 채리티 오픈 우승이후 1년 만에 통산 3승 고지에 오른 이다연은 상금 2억5000만원을 받아 상금랭킹 3위(3억5938만원)으로 올라섰다. 이다연은 5000만원 짜리 카니발 리무진 승합차와 내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기아클래식 출전권도 받았다.

이소영에 5타 뒤진 공동4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이다연은 선두권에서는 혼자 언더파 스코어를 만들어내 대역전극을 연출했다. 이소영 은5타를 잃고 2위(2언더파 286타)에 만족해야 했다. 상금랭킹 1위이자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던 최혜진(20)은 이날도 5타를 잃어 공동47위(10오버파 298타)에 그쳤다. 최혜진이 올해 40위 밖으로 밀린 것은 처음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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