開卷(책을 열면)-이토민

책을 열면 성인과 철현들의
아름다은 말을 맛볼 수 있고
開卷聖哲嘉言嘗
(개권성철가언상)

시를 지으면 어진 사람들의
글자 향을 느낄수 있으며
詩作賢人感字香
(시작현인감자향)
 
예를 행하면 태도나 몸가짐에
스스로 능히 설수 있으나
執禮儀容自能立
(집례의용자능립)

의롭게 행함에 음악을 못하면
남에게 어질음이 거칠어진다.
行義不樂他仁荒
(행의불악타인황)

책상에서 글을 읽는 일은
언제나 번거롭지만
書几讀習常時煩
(서궤독습상시번)

널리 배워 알지 못하면
간절히 물어 상세하게 하고
博學難知審問詳
(박학난지심문상)

깊이 생각하고 분명하면
아름다운 덕에 다달아서
愼惜分明懿德及
(신석분명의덕급)

남은 생에 바른 도리가
마음의 달가움으로 빛난다.
餘生正道心甘彰
(여생정도심감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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