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신정고 수학동아리 ‘매쓰홀릭’

▲ 수학체험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울산시 남구 신정고등학교 수학동아리 2학년 학생들.

수학연구 교내 동아리, 사회봉사도 활발
매달 초등 4~6학년 대상으로 수학 체험
보드게임 등으로 수학원리 쉽게 설명

울산시 남구 신정고등학교 수학동아리 매쓰홀릭(Math Holic)은 학교 내 동아리 활동 이외에도 지역사회에 재능기부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1학년 17명, 2학년 21명으로 구성된 매쓰홀릭은 매달 1회 정도 초등학교 4~6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수학체험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수학동아리가 학교에 만들어진 것은 수년전이지만 본격적으로 재능기부 봉사활동에 들어간 것은 올해부터다.

학교 인근 공업탑 청소년 문화의 집과 문수 청소년 문화의 집에서 수학 보드게임, 정다면체 탐구, 피타고라스 정리의 탐구, 세팍타크로 공의 원리 등 수학 속의 즐거움 찾기를 주제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이들 학생들은 과학관 등에서 열린 교육청 주관 행사 때 수학부스를 운영하면서 방문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이를 계기로 지역사회 봉사활동까지 해보자는 의견을 모았고, 마침 문수 청소년 문화의 집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수학체험 봉사활동 기회를 마련해 줬다.

학생들은 딱딱하고 어려운 수학을 수업이 아닌 만들고 게임하는 체험 위주의 수업으로 초등학교 학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 8~9일에는 공업탑과 문수 청소년 문화의 집에서 보드게임과 테셀레이션을 주제로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테셀레이션은 우리말로는 쪽맞추기로, 같은 모양의 조각들을 서로 겹치거나 틈이 생기지 않게 늘어놓아 평면이나 공간을 덮는 것이다.

신정고 안문영 교장은 “미래 사회를 선도할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해 지식 함양뿐만 아니라 봉사와 나눔, 배려의 가치를 중요하게 가르치고 있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의 재능을 활용해 지역사회 공헌할 수 있는 봉사활동을 이어가며, 사회적 가치 실현에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봉출기자 kbc7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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