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의회 상임위 1차 정례회

▲ 울산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는 17일 회의를 열고 교통건설국 소관 2018회계연도 울산시 일반·특별회계 및 예비비지출 승인의 건을 심사했다.
울산과 부산, 경남의 관광자원을 공동으로 발굴·개발·홍보하는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하는 동남권관광협의회 운영규약 개정 동의안에 대해 울산시의회가 제동을 걸었다. 울산이 얻을 수 있는 이점 등에 대한 충분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시의회는 17일 각 상임위원회별로 제205회 1차 정례회를 열어 소관 부처의 2018회계연도 일반·특별회계 결산 및 예비비 지출 승인의 건, 조례안, 동의안 등을 심사했다.

실질적 도움 의문 신중 검토를

행정자치위원회 손종학 의원은 문화관광체육국 소관 결산심사에서 올해 중구 마두희 축제와 남구 고래축제 일정이 겹치게 된 사유를 질의한 뒤 “앞으로는 일정을 조정해서라도 지역 축제가 겹치지 않게 해달라”고 당부했다.

손 의원은 또 지난 2001년부터 구성·운영되고 있는 동남권관광협의회 하부 조직으로 ‘동남권광역관광본부’를 구성할 수 있는 근거 등을 담은 동의안과 관련해 “동남권관광본부 설치를 위해 예산이 수반되는데 그동안 협의회를 운영하며 울산에 실질적인 도움이 됐는지 의문이 든다”며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동남권관광본부는 울산과 부산, 경남 관광에 있어 실무를 추진할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게 되고, 장기적으로 울산 관광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부산과 경남은 의회를 통과했고 울산에서도 통과될 수 있도록 충분히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자위는 동남권관광협의회 운영규약 개정 동의안에 대해 심사보류를 결정하는 한편 울산시 체육시설 관리 운영 조례 개정안과 한국수화언어 사용 환경 개선에 관한 조례안을 각각 원안통과시켰다.

노후 차선 도색사업 추진 당부

산업건설위원회 장윤호 의원장은 교통건설국 소관 결산심사에서 “최근 서울 등 타 지자체의 공공자전거 대여 서비스가 주민들로부터 인기가 높다”며 “울산에서도 공공자전거와 대중교통을 연계하는 시범사업 도입을 검토·시행해 점진적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산건위 김성록 의원은 “도로 차선이 노후되다보니 밤이나 비가 내릴 때 잘 보이지 않고 그만큼 사고 위험이 높다”며 “시민들의 안전과 직결된다는 점을 고려해 차선 도색 사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중기제품 구매촉진 강제성 미흡

교육위원회 손근호 의원은 이상옥 의원이 대표발의한 ‘울산시교육청 중소기업제품 구매촉진 조례안’ 심사 과정에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필요한 조례지만 구매실적 공개 조항이 없다보니 강제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해당 조례는 손 의원의 요구에 따라 ‘교육감이 관내 중소기업제품 구매실적 등을 조사해 기관별 홈페이지에 공개해야 한다’는 강제 조항을 담은 수정안으로 통과됐다. 환경복지위원회는 이날 의원별 현장활동을 실시했다.

이왕수기자 wslee@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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