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화강 생태환경 향상 모색

울산시, 시민토론회 열어

전문가 주제발표·시민토론

▲ 울산시는 18일 시청 의사당 시민홀에서 하천 생태계 파괴의 주요 원인으로 알려진 보 등 횡단구조물의 영향을 조명하고 시민들의 의견을 널리 수렴해 태화강의 생태성 향상과 함께 수질 개선의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시민토론회를 개최했다.
울산 태화강의 생태환경 향상을 위한 시민토론회가 마련됐다. 토론회에서는 태화강 수질과 생태환경의 향상을 위한 횡단구조물 정비를 주제로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울산시 미래비전위원회 녹색안전분과는 18일 의사당 1층 시민홀에서 ‘태화강 생태환경 향상 시민토론회’를 열었다. 토론회에는 환경과 태화강에 관심이 있는 시민은 물론 하천·환경 관련 공직자와 울산시 미래비전위원회 위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토론회는 김현우 순천대학교 교수의 ‘인간과 자연의 상생을 위한 하천생태계 복원’, 김태훈 ubc 울산방송 PD의 ‘태화강 횡단구조물’을 주제로 한 발표와 양시천 울산시 미래비전위원의 ‘울산권역 수질 현황과 물 관련 주요 이슈 소개’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주제발표가 끝난 뒤에는 한상진(울산대 교수) 미래비전위원회 녹색안전분과위원장이 좌장으로 나서 주제발표 내용에 대한 시민토론과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김현우 교수는 주제발표에서 하천생태계의 특성과 물관리 패러다임의 변화, 우리나라 하천생태계 건강성 평가와 바람직한 수생태 복원에 대해 설명했다.

김 교수는 “하천은 물길인 동시에 생태계이다. 하천과 유역은 불가분의 관계다. 하천에는 크기가 다양한 많은 횡구조물이 건설돼 있는데 횡구조물은 하천환경을 변화시키고 어류의 이동을 방해한다”고 전제한 뒤 “기존 인간중심의 하천관리를 한 결과 하천에 생물이 정상적으로 살기가 힘들어졌고 하천생태계의 건강성이 악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바람직한 수생태계 복원을 위해서는 체계적인 하천 복원 개념을 설정하고 복원 후 지속적인 관리·모니터링을 해 나가는 등 원칙을 준수해야 한다”면서 “인간과 자연의 상생과 조화를 이루도록 생태하천 복원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태훈 ubc 울산방송 PD가 ‘태화강의 생태연속성과 횡단구조물’을 주제로 태화강의 변화과정과 횡단구조물 철거 해외사례 등을 발표했다. 또 양시천 미래발전위원회 위원이 ‘울산권역 수질현황과 물 관련 주요이슈’를 주제로 발표했다. 정세홍기자 aqwe0812@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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