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4회 UN 태풍위원회 방재분과 연례회의가 18일 울산롯데호텔에서 재난관련 국제기구 대표와 태풍위원회 10개 회원국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김석진 행정부시장을 비롯한 내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울산시-국립재난안전연구원
UN 태풍위 방재분과 연례회의
울산롯데호텔서 일정 돌입
재난안전 선도도시 도약 위해
추진 상황 설명 등 지지 요청

재난위험저감을 위한 각국의 노력과 정책을 공유하고, 안전분야 연구 성과를 논의하는 자리가 울산에서 마련됐다.

UNDRR(국제연합 재난위험경감사무국) 방재안전 롤모델 도시 인증을 꿈꾸는 울산시는 참가국 대표들에게 추진사항을 설명하고, 적극적 지지를 요청했다.

울산시와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이 공동으로 주관해 10개 태풍위원회 회원국과 아시아·태평양 경제사회위원회(ESCAP) 및 세계기상기구(WMO), 기상청 국가태풍센터 등 국내·외 약 40여명이 참가하는 ‘제14회 UN 태풍위원회 방재분과 연례회의’가 18일 울산롯데호텔에서 4일간의 일정으로 막을 열었다.

이번 회의는 우리나라가 ‘아태경제사회이사회(UNESCAP)·세계기상기구(WMO) 태풍위원회 방재분과 의장국(의장 국립재난안전연구원장)으로서 개최하는 것으로, UNESCAP를 비롯해 WMO, 태풍위원회 사무국(TCS) 등 국제기구와 미국 해양대기관리청, 넘본 및 중국 기상청 등 각국의 재난관련 부처 대표 등이 참여한다.

이번 행사는 ‘재난위험저감분야 정보 전파 및 공유(Disseminating and Sharing of Data on Disaster Risk Reduction)’를 주제로 관련 분야 연구와 재난관리 정책·법령, 공공교육 및 훈련 공유 등을 다룬다.

울산시는 이번 회의에서 국제적 재난안전 선도도시라는 위상 강화와 도시이미지 제고를 목표로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국제연합 재난위험경감사무국(UNDRR) 방재안전 롤모델 도시 인증’을 위해 참가국 대표들에게 추진사항 등을 설명하고 적극적인 지지를 요청할 예정이다.

울산시에 따르면 UNDRR 방재안전 롤모델도시 인증을 위해 울산시는 지난 2014년 UNDRR MCR 캠페인에 가입하고, 인증추진단(TF)을 구성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영국의 맨체스터시와 재난경감 양해각서(MOU)체결, 제네바에서 열린 UNDRR GP2019 회의에 참석해 공식성명 발표와 UNDRR가입도시 대표단과 면담을 갖고 울산시의 재난경감 우수사례 홍보와 재난과 관련된 많은 정보를 공유하기도 했다.

울산시는 재난복원력 강화정책의 방향 등을 듣는 시민토론회를 개최하고 올해 말 인증 신청서를 제출할 방침이다. UNDRR 롤모델도시로 인증받은 도시는 25개국 47개 도시로 국내에서는 인증받은 도시가 없어 울산이 인증을 받는다면 우리나라에서는 최초가 된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번 회의는 풍수해 재난과 관련해 2017년부터 우리 울산에서 열리고 있는 회의로서 자연재난 저감을 위한 국제회의를 국립재난안전연구원과 공동으로 개최하는데 큰 의미를 갖는다”며 “UNDRR 롤모델 도시 인증과 태풍위원회 가입 국가와의 재난대응 협력네트워크 구축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준호기자 kjh1007@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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