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서 가장 작은 초등학교로

학생 21명에 교사도 모두 참여

▲ 경상일보사가 주최하고 언론진흥재단이 후원하는 경상일보 청소년 기자체험 캠프가 18일 경상일보와 울산시청 등에서 열렸다. 울산 장생포초등학교(교장 정영애) 학생들이 경상일보 교육장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울산 남구 장생포초등학교 ‘전교생 21명’이 일일 기자로 변신했다.

장생포초등학교(교장 정영애)는 18일 경상일보사가 주최하고 언론진흥재단이 후원하는 ‘청소년 일일 기자체험 캠프’에 참가해 경상일보와 울산시청 등지에서 청소년기자로 체험활동을 펼쳤다.

행사는 신문활용법, 신문의 구성요소 등에 대한 이론교육에 이어 울산시의회와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실습교육으로 모의 기자회견을 하며 일일기자로 직업체험을 했다. 특히 이날 체험을 바탕으로 청소년 기자들이 작성한 기사는 학교신문으로 제작돼 수료증과 함께 전달됐다.

김예찬(1학년) 학생은 “일일 기자로 활동한 것도 재미있는데 신문으로 제작된 것을 보니 신기하다”며 “여러장 복사해서 이웃들에게 나눠주며 자랑하고 싶다”고 말했다.

장생포초가 전교생과 교장을 제외한 모든 교사가 청소년 일일 기자체험 캠프에 참여한 것은 도심속 작은 학교의 특수성 때문이다.

지난해까지 6학급이던 장생포초는 올해 5명이 졸업을 하며 4학급 규모로 복식학급이 꾸려져 울산에서 가장 작은 초등학교로 변했다. 학생 수는 줄었지만 교육에 대한 열정은 줄어들 수 없어 교장을 비롯한 8명의 교사들은 고래축제, 바다의날 행사 등 각종 체험학습 기회를 학생들에게 제공했다. 특히 다른 학교들이 단 한번만 가는 수학여행을 4~6학년 동안 3번이나 간다. 또 5~6학년의 경우 전원을 학생회 임원으로 해 주도적인 생활을 하게 한다. 이 때문에 타 학군인 남구 대현동에서 장생포초로 2명이 전학왔고, 올해 강남교육청 주최 융합과학대회에서 수상자를 배출하기도 했다.

유미라 교사는 “장생포초는 전교생 21명인 도심 속 학교로 인성교육은 물론 학과수업도 다른 학교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다”며 “특히 학생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쌓아주기 위해 체험활동을 전교생이 함께 자주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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