勞 “반드시 추석전 타결”
使 “폭 넓혀 절충안 찾아”

 

현대자동차 노조가 2019년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투쟁 출정식을 갖고 본격적인 임단투에 돌입했다.

금속노조 현대차지부(지부장 하부영)는 이날 회사 본관 앞에서 조합원 5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9 임단투 승리를 위한 전 조합원 출정식’(사진)을 열었다.

하부영 지부장은 “4대 핵심과제를 중심으로 투쟁할 것과 문재인 정권의 노동법 개악 저지 투쟁에 현자지부가 선봉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작년에는 임금협상만 있었기에 하계휴가 전 타결을 할 수 있었다”며 “올해는 하계휴가전 쟁의조정절차까지 마치고 휴가 이후에는 강도높은 투쟁을 통해 반드시 추석 전 타결을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올해 임단협에서 기본급 12만3526원(기본급 대비 5.8%) 인상, 성과급 당기순이익 30% 지급, 상여금 통상임금 적용, 인원충원, 산재사망에 따른 유가족 우선채용, 특별고용대상자 2019년 전원채용, 해고자 원직복직 및 고소고발, 손배가압류 철회, 정년 65세 연장 등을 요구하고 있다.

한편 현대차 노사는 이날 5차 임단협 교섭을 가졌으나 상호간의 입장 차만 확인했다.

하언태 사장은 “노사가 첨예하게 의견이 엇갈리는 게 몇 가지 있다. 상호간에 의견을 갖고 폭을 넓혀 절충점을 찾자”고 했다.

하부영 지부장은 “별도의 요구안은 사안별 복잡하니 결정하기 쉽지 않겠지만 단협은 속도감 있게 진행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차형석기자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