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동참”…급식·방과후 돌봄 등 차질 불보듯

▲ 울산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18일 울산시교육청에서 파업 찬반투표 결과 및 다음달 3일로 예정된 총파업 선포 기자회견을 가졌다. 김경우기자 woo@ksilbo.co.kr
전국 학교 비정규직 근로자(9만5000여명)가 내달 3일부터 5일까지 총파업을 결정한 가운데 울산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도 총파업에 참여한다. 연대회의 소속 근로자들이 대부분 급식조리원, 돌봄전담사 등으로 총파업이 현실화되면 일부 학교에서 급식과 방과후 돌봄교실 등이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울산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18일 기자회견을 열고 2019년 임금교섭 승리를 위한 전국적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선포했다.

앞서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지난 7~14일까지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했고, 찬성률 89.4%(투표율 78.5%)로 내달 3일부터 3일 이상 전국적 총파업을 결의했다. 울산지역은 찬성률 88.8%(투표율 87.5%)를 보였다.

연대회의는 교육부와 17개 시도교육청과 임금협상을 진행중이다. 오는 20일까지 중앙노동위원회 조정절차가 진행된다.

울산 연대회의는 전 직종 기본급 6.24% 인상, 근속수당과 복리후생비 등 정규직과 차별 해소 등을 요구하고 있다.

연대회의에는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전국여성노조 등이 속해 있다. 울산은 3개 노조 가입 노조원이 전 직종에 3000여명이다. 조리실무사 1110명 등 급식 종사자 1400여명, 돌봄 전담사는 144명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지난해 파업 등에 미뤄 전체 학교 중 10~15% 정도 영향이 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급식이 중단되면 학교에서 빵을 제공하거나 개인 도시락을 준비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봉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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