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부문 비정규직 노동자

내달 3일 사상 첫 공동파업

▲ 민주노총울산지역본부는 19일 울산시청 앞에서 7·3비정규직 철폐 전국노동자대회 및 비정규직철폐 총파업 투쟁선포 기자회견을 가졌다.

김경우기자 woo@ksilbo.co.kr

민주노총 울산본부(본부장 윤한섭)는 19일 울산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비정규직철폐 전국노동자대회에 비정규직노동자와 정규직노동자들을 대거 조직해서 상경투쟁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민노총 울산본부는 “공공운수노조, 서비스연맹, 민주일반연맹, 여성연맹 등 20만 공공부문 비정규직 조합원들이 다음달 3일 사상 최초로 공동파업에 돌입한다”며 “7월5일 울산에서도 특수고용노동자들의 투쟁,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투쟁 등 비정규철폐 파업투쟁의 기운을 높여 비정규직철폐 울산 총파업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했다.

민노총은 “한국사회 최대의 문제가 비정규직노동자들의 증가와 이들이 당하고 있는 상시적인 고용불안, 임금 및 복지 등 차별로 발생하는 것을 국민 모두는 공감하고 있다”며 “하지만 현 정부들어서도 수십 년 동안 차별과 무시에 시달려 온 1000만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처지는 달라진 것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심지어 차별을 철폐하고 모든 노동자 기본권을 보장한다던 공약도 무시하고 저임금법개악, 탄력근로제 도입 등 재벌청구입법의 노동개악을 추진하고 있는 현실에 실소를 금할 수 없다”며 “울산본부는 공공부문 비정규노동자들의 정당한 파업투쟁을 적극 지지하며 비정규직 없는 한국을 위해 강력하게 투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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