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중근은 4일(이하 한국시간) 뉴욕의 셰이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원정경기에 중간계투로 나서 1이닝 동안 안타없이 볼넷 2개를 내줬으나 무실점으로 막았다.
지난 달 14일 마이너리그로 내려가 선발수업을 받은 뒤 같은 달 28일 빅리그로돌아온 봉중근은 무실점 투구로 방어율을 종전 4.70에서 4.58로 낮췄다.
봉중근은 지난 달 7일 밀워키전 이후 한달 여만의 등판 탓인지 초반에는 제구력난조를 보이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1-6으로 뒤진 6회말 마운드에 오른 봉중근은 첫 타자 호르헤 벨란디아와 풀카운트까지 갔지만 볼넷을 허용했고 스티브 트락셀의 희생번트로 만들어진 1사 2루에서로저 세데뇨에게 연속 공 4개로 볼넷을 내줘 1사 1, 2루에 몰렸다.
하지만 다음타자 대니 가르시아를 투수 앞 땅볼로 유도, 2루로 달리던 세데뇨와타자주자를 모두 잡는 더블플레이로 실점을 막았고 7회 마운드를 로베르토 에르난데스에게 넘겼다.
애틀랜타는 8회 3점을 내주고 9회 2점 만회에 그쳐 메츠에 3-9로 졌다.
한편 전날 메이저리그 복귀전에서 2타수 무안타에 그쳤던 최희섭(24)이 출전하지 않은 시카고 컵스는 세인트루이스와의 홈경기에서 6-7로 뒤진 8회말 마크 그루질라넥의 적시 3루타와 모이세스 알루의 결승 좌전안타로 8-7 역전승을 낚았다.
최희섭과 같은 포지션인 1루수로 선발 출장한 랜달 사이먼은 5타수 무안타의 헛망이를 돌렸고 대타로 나선 에릭 캐로스도 삼진 아웃됐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