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중근(23.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이 미국프로야구빅리그 복귀 무대에서 제구력 난조 속에서도 뛰어난 위기 관리능력으로 실점하지 않았다.

 봉중근은 4일(이하 한국시간) 뉴욕의 셰이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원정경기에 중간계투로 나서 1이닝 동안 안타없이 볼넷 2개를 내줬으나 무실점으로 막았다.

 지난 달 14일 마이너리그로 내려가 선발수업을 받은 뒤 같은 달 28일 빅리그로돌아온 봉중근은 무실점 투구로 방어율을 종전 4.70에서 4.58로 낮췄다.

 봉중근은 지난 달 7일 밀워키전 이후 한달 여만의 등판 탓인지 초반에는 제구력난조를 보이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1-6으로 뒤진 6회말 마운드에 오른 봉중근은 첫 타자 호르헤 벨란디아와 풀카운트까지 갔지만 볼넷을 허용했고 스티브 트락셀의 희생번트로 만들어진 1사 2루에서로저 세데뇨에게 연속 공 4개로 볼넷을 내줘 1사 1, 2루에 몰렸다.

 하지만 다음타자 대니 가르시아를 투수 앞 땅볼로 유도, 2루로 달리던 세데뇨와타자주자를 모두 잡는 더블플레이로 실점을 막았고 7회 마운드를 로베르토 에르난데스에게 넘겼다.

 애틀랜타는 8회 3점을 내주고 9회 2점 만회에 그쳐 메츠에 3-9로 졌다.

 한편 전날 메이저리그 복귀전에서 2타수 무안타에 그쳤던 최희섭(24)이 출전하지 않은 시카고 컵스는 세인트루이스와의 홈경기에서 6-7로 뒤진 8회말 마크 그루질라넥의 적시 3루타와 모이세스 알루의 결승 좌전안타로 8-7 역전승을 낚았다.

 최희섭과 같은 포지션인 1루수로 선발 출장한 랜달 사이먼은 5타수 무안타의 헛망이를 돌렸고 대타로 나선 에릭 캐로스도 삼진 아웃됐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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