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청운고 자사고 재지정 여부 내주 결판

시교육청, 방문평가 등 진행

교육 배점 등 강화 시켰지만

전 과정 평가 기준이상 평점

교육계서 재지정 유력 평가

▲ 울산시교육청.
전북 전주 상산고등학교에 이어 경기 안산동산고등학교도 자율형사립고(이하 자사고) 평가 결과 기준점에 미달해 자사고 지정 취소 위기에 놓인 가운데 울산시교육청이 현대청운고의 자사고 운영성과 평가를 다음주에 발표할 계획이어서 재지정 여부에 관심이 집중된다. 지역 교육계에선 재지정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20일 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현대청운고에 대한 평가를 위해 지난해 12월 자사고 평가기준을 정하고 지난 3월부터 울산 자율학교 등 지정·운영위원회를 통해 평가방법과 평가지표 설명회, 서면평가, 현장방문 평가 등을 진행했다.

지난 2015년 3월 자사고로 지정된 현대청운고는 내년 2월 자사고 운영기간 만료를 앞두고 운영평가를 받았다.

시교육청은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이 공동으로 마련한 평가 표준안을 적용했다. 평가지표는 7개 평가영역에 13개 평가항목, 31개 평가지표로 구성돼 있다. 총점 100점에 공통지표 88점, 교육청 재량지표 12점이다. 서면·현장평가(92점)에 학생과 학부모, 교원 만족도(8점)로 구성되고 감사 등 지적사례가 있으면 최대 10점이 감점된다. 지정취소 기준 점수는 70점이다.

세부적으로는 학교운영(30점), 교육과정 운영(30점), 교원의 전문성(5점), 재정 및 시설여건(15점), 학교 만족도(8점), 교육청 재량평가(12점), 감점 등으로 구성돼 있다.

공통지표는 학교와 교육과정 운영·성과에 평가의 초점을 두고 있다. 학교와 교육과정 영역의 배점이 50점에서 60점으로 강화됐고 교실수업개선 노력 정도, 고교입학전형 영향평가의 충실도 등의 평가지표가 신설됐다. 감사지적 건수, 학생 충원율 등 주요 지표 등 평가 기준이 강화됐다.

교육청 재량평가는 민주적 학교문화 조성 노력 정도, 학교 안전사고 예방계획의 충실성과 이행정도, 교육공동체를 위한 학교와 지역사회 협력 노력 정도 등 각각 4점 배점에 정성평가로 이뤄진다.

이와 관련 청운고는 서면·현장방문 평가 등에서 기준 이상의 평가가 나온 것으로 전해져 자사고 재지정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봉출기자 kbc7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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