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 부분개통 요구 반영

시민 교통편의 개선 기대

이예로 완전개통은 2021년

▲ 울산 옥동~농소를 잇는 ‘이예로’ 의 미개통 구간 중 북부순환도로에서 성안교차로 구간(4km)이 오는 30일 부분개통을 앞두고 마무리 작업중이다. 북부순환도로에서 옥동까지 남은 구간은 2021년 3월 개통 예정이다. 김도현기자 gulbee09@ksilbo.co.kr
미개통된 이예로(옥동~농소간 도로) 구간 가운데 성안교차로~북부순환도로 약 4㎞ 구간이 오는 30일(잠정) 부분개통될 전망이다. 지역 핵심간선도로 중 하나인 북부순환도로와 연결됨에 따라 도심 교통분산 효과 및 시민 교통편의가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20일 울산 중구 성안교차로. 올해 초만 해도 흙먼지로 가득했던 미개통 옥동~농소1구간 도로(성안교차로~북부순환도로)는 아스팔트로 매끄럽게 포장돼 차량 통행을 눈 앞에 두고 있었다.

울산시에 따르면 시설물 이관을 위한 예비준공검사는 지난달 말 완료됐고, 이달 초 부분개통에 따른 교통소통대책 관련 경찰청 등 관계기관 및 부서간 협의도 마무리됐다.

토공·포장공·배수공·전기공 등 대부분 공정이 마무리됐으며, 막바지 도로표지판과 교통안전시설 등의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남구 옥동과 북구 농소를 이어 일명 ‘옥동~농소간 도로’(이예로)로 알려진 총연장 16.9㎞, 폭 20m의 자동차 전용도로는 대도시권 교통혼잡도로 개선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다.

1구간(2734억4600만원)과 2구간(1762억8400만원)으로 나눠 공사가 진행중인데, 국도7호선 대체우회도로의 기능과 함께 북부순환도로 등 도심도로와 연결돼 울산 시내권 및 외곽 교통체증을 해결하는 주요 도로로 꼽힌다.

지난 2017년 9월께 북구 중산동에서 중구 성안동까지 2구간 8.9㎞가 우선 개통돼 북구 오토밸리로와 연결됐다. 하지만 개통된 2구간의 시·종점이 성안교차로에서 끝나 남구 무거동~북구 효문동을 잇는 울산의 핵심 간선도로인 북부순환도로와는 연계되지 못해 도로 개통효과가 반감됐다.

이에 미개통된 1구간 8㎞ 중 성안교차로에서 북부순환도로까지 약 4㎞ 구간에 대한 조기 부분개통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졌고, 울산시도 해당 구간을 우선 개통하기로 방침을 세우고 공사를 서둘러왔다.

오는 30일 오전 0시(잠정) 해당 구간 부분개통이 이뤄지면 지역 핵심간선도로인 북부순환도로와 연계돼 멀리 경주는 물론 북구·동구에서 중구·남구·울주군 간 교통편의가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그에 따른 북부순환도로 및 도심 도로의 교통분산 효과도 기대된다.

다만 현재 북구 중산교차로와 산업로로 이어지는 구간 교통정체가 심각한 상황에서 1구간 부분 개통에 따른 이용량 증가로 중산교차로 일대 혼잡이 더욱 가중되지 않겠느냐는 우려도 나온다.

울산 남북 도심을 관통하는 이예로(옥동~농소 간 도로) 전체 16.9㎞ 구간 완전 개통은 오는 2021년 3월로 예상된다.

울산시는 전체 구간이 완전 개통되면 남구 옥동에서 북구 농소간 통행 거리가 기존 21.9㎞에서 16.9㎞로 5㎞로 단축되고, 통행시간은 1시간에서 15분으로 45분이나 단축될 것으로 분석했다. 김준호기자 kjh1007@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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