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동안 민간업체 사무실을 무상 임대해 사용하고 있는 울산세관 온산감시소 청사의 신축 이전이 추진된다.

 2일 울산세관에 따르면 울산세관 온산감시소는 지난 81년 울주군 온산읍 산암리 정일울산컨테이너터미널(주)내 건물의 일부를 사무실로 무상 임대해 소액의 관리비만을 지불하며 현재까지 사용해 오고 있다.

 온산감시소는 현재 7명의 직원으로 온산항 부두시설을 이용하는 입·출항선 등에 대한 감시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그러나 온산감시소가 부두내 2층 건물에 위치해 항만감시에 애로가 있는데다 검색장비(X-ray투시기)가 설치된 출입문과 떨어져 있어 효율적 업무수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온산감시소의 관할구역이 넓고 민자부두 산재 및 입출항외항선박이 20년 전에 비해 4배 이상 증가하는 등 업무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울산세관은 온산감시소를 항만감시가 용이한 부두 중심지역에 부지를 물색키로 하는 등 감시소 청사 신축을 추진키로 하고 최근 울산세관을 초도순시한 윤진식 관세청장에 이같은 내용의 업무보고를 했다.

 울산세관 관계자는 "현재의 온산감시소가 민간업체 사무실을 임대 사용하고 있어 효율적 항만감시는 물론 업체에도 불편을 주고 있는게 사실"이라며 "장기적으로 온산감시소 청사 신축 이전을 추진중"이다고 말했다. 신형욱기자 shin@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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