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1월말까지 관련 용역 추진

기업육성·개발방향·투자계획등

車 산업 고도화 발전 방안 모색

▲ 전국 지자체 최초로 임시운행허가를 받은 전기차 기반 자율주행차량이 울산시 북구 이예로에서 시험운행되고 있다. 경상일보 자료사진
‘자동차 메카도시’인 울산시가 미래자동차 산업 육성 전략 수립에 나섰다. 미래차 시대로의 변화가 가져올 울산지역 산업구조의 급격한 변화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선제적으로 대응, 자동차 도시의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하겠다는 게 핵심이다.

울산시는 지난 21일 ‘울산 미래자동차 산업 전략수립’ 용역에 착수했다고 23일 밝혔다. 용역기간은 11월 말까지로 (주)윕스가 수행한다. 용역에서는 환경·안전에 대한 규제 강화, ICT 기술발달 등 급변하는 자동차산업의 패러다임에 대응하고 내연기관 중심의 울산 자동차산업 고도화 발전방안을 모색한다.

울산은 내연기관 중심 자동차산업의 메카로 양적 성장을 했다. 울산은 전국 최대의 완성차 생산지역이며, 현대차 울산공장은 세계최대규모의 생산능력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질적인 측면에서는 정체기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다. 미래형 자동차 산업으로의 구조변환이 시급하다는 게 용역기관의 판단이다.

수소차, 전기차, 자율주행차 등 미래자동차 분야 부품기업으로 전환할 수 있는 중점사업을 발굴하고, 완성차 중심의 수직계열화된 자동차 산업 구조를 개편하는 등 선제적 대비로 우리나라 경제의 심장인 울산의 새로운 미래먹거리 창출 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용역에서는 울산자동차산업의 구조고도화를 위한 발전방안을 제시한다. 환경분석(정책·시장·기술·특허)과 울산의 역량분석(산업구조·기술수준·인프라·역량), 전략수립(산업생태계 구축 기업 육성) 등이 주요 연구 과제다. 용역의 기대효과는 미래차 산업의 생태계 변환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울산의 자동차 산업 고도화와 부품기업 성장 촉진에 방점을 찍는다.

기업육성 측면에서는 △품목 고도화 △품목 변환 △신규품목 발전로드맵 제공 △부품 기업간 기술협력 제공 △시제품제작 △제품인증 △특허지원 등이다. 산업고도화 측면에서는 △산업생태계 구축의 핵심과제 방안 도출 △전문인력 양성계획수립 △미래자동차 산업관련 시범타운 건설 △국내외 기업협력 지원 등이다.

개발방향 측면에서는 △미래 자동차 산업 트렌드 기반 미래전략 도출 △유망품목에 적합한 신기술 개발 방향성 제공 △신규품목의 전문 기술인력 확보 방안 제공 △핵심과제별 발전로드맵 수립 등이다

투자계획 측면에서는 △미래 자동차 산업활성화 인프라 구축계획 △친환경자동차 국제협력 지원계획 △자동차 미래기술 연구소 설립 △관련 전문교육 강좌 개설 △핵심과제별 발전로드맵의 수립 및 예산 도출 등이다. 최창환기자 cchoi@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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