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울주군은 지난 20일 고액 체납자 2가구에 대한 가택수색을 실시한 뒤 미술품, 피아노 등 1000만원 상당의 동산을 압류했다.

울산 울주군은 지난 20일 유체 동산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고액 체납자 2가구에 대한 가택수색을 올해 처음으로 실시했다고 23일 밝혔다.

군은 건전한 납세 풍토 조성과 체납세 징수를 위해 지난해 11월 체납기동팀을 신설했다.

이번 가택수색은 배우자 등 명의의 재산으로 생활, 납부 의지만 있으면 체납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체납자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가택수색 대상자인 A씨는 2017년도 과세된 지방세 5200만원에 대해 수차례 납부 독촉과 가택수색 예고에도 불구하고 납부 의사를 나타내지 않았다. 그는 배우자 명의의 원룸 건물에서 거주하며 고급 대형 자동차를 운행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2016년부터 2300만원의 지방세를 체납한 B씨는 제3의 장소에 주소를 등록하고 동생 명의로 소유권을 변경한 40평대 고급 아파트에서 거주하고 있다.

군은 두 차례 가택 수색 결과 도자기와 미술품, 피아노, 냉장고 등 1000만원 상당의 동산을 압류했다.

울주군은 올해 징수목표액 109억원 대비 62.3%의 징수율을 기록하고 있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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