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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울산생물자원종합센터, 관광과 생태 두마리 토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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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6.24  22: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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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생물자원종합센터를 건립하기로 했다는 소식은 정말로 반가운 것이다. 그 동안 울산은 대한민국의 산업수도라는 미명 하에 공해백화점이라는 오명을 뒤집어 쓰고 살아왔다. 그런 면에서 이번에 시가 용역을 발주하려는 울산생물자원종합센터는 모름지기 우리나라의 최대 생물자원종합센터여야 마땅하다. 울산생물자원종합센터는 울산의 과거 이미지를 획기적으로 변화시키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다.

생물자원은 크게 유전자, 종(種), 생태계 다양성 등으로 살펴볼 수 있다. 같은 생물종 안에서 유전적으로 얼마나 다양한 유전자가 있는지, 동물·식물·미생물 등 얼마나 다양한 생물종이 생태계에 사는지, 산·바다·강·사막 등 생물서식환경이 얼마나 다양한지를 알아보고 이를 연구·개발하는 것이 바로 생물자원종합센터다. 생물자원은 식량이나 생활용품, 의약품 등에 쓰이기도 하고 새로운 물질을 만드는 재료가 되기도 한다.

울산생물자원종합센터는 생물다양성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을 새롭게 하고, 나아가 강과 바다, 산악으로 둘러싸인 울산의 자연환경을 생태체험의 장으로 활용하고자 하는 송철호 시장의 공약사업이다. 그런 차원에서 이번 생물자원종합센터는 대규모 동·식물의 박물관이라고 할만하다. 여기다 국제회의가 가능한 회의실, 다양한 자연학습원, 500명이 한꺼번에 잠을 잘 수 있는 숙박시설, 학 복원센터 등까지 갖출 계획이라고 한다. 생물자원종합센터가 들어설 장소는 상북면 등억리 골짜기 구 KCC채광장으로, 천혜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영남알프스 웰컴센터와도 불과 1~2㎞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오는 2021년 케이블카가 완공될 경우 관광객을 끌어 모으는 시너지 효과가 적지 않을 것으로 기대된다.

울산도 이제는 호랑이동물원 같은 황당한 관광시설이 아니라 장기적이고 국민적인 눈높이에 맞는 시설유치에 노력해야 할 때다. 시민들이 직접 보고 배우는 생태적인 관점의 시설이 필요한 것이다. 전국적으로, 나아가 세계적으로 관광객들과 학자, 동식물연구가들을 모여들면 자연스럽게 수려한 영남알프스를 알게 될 것이다. 특히 울산은 UNIST(울산과기원)가 인근에 있어 게놈 등 바이오 분야 있어서는 최고의 수준을 자랑한다.

울주군은 지난해 4월 웰컴센터 인근 간월산 입구에 상상의숲 테마파크 용역을 추진하다가 중단한 상태다. 간월산 입구에 울타리를 둘러치고 이른바 호랑이동물원을 만들려고 했다가 여의치 않자 잠정 중단한 것이다. 생물자원 보호시설인 울산생물자원종합센터 설립을 계기로 자연생태에 역행하는 관광자원 유치는 더이상 언급되지 않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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