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메드 자히르 샤 아프가니스탄 전 국왕의 귀국을 앞두고 수도 카불 북부의 바그람 공군기지를 비롯, 미국및 동맹군들에 대한 알-카에다의 공격이 빈번해 지고 있다.

 브라이언 힐퍼티 미군 대변인은 15일 미국과 아프간 합동 순찰대가 지난 13일 아프간 모처에서 알-카에다로 보이는 무장세력 약 20명의 공격을 받았다고 밝히고, 공군의 지원을 받아 이들 중 5명을 사살했다고 말했다.

 그는 장소는 밝히지 않고, 순찰 차량이 총탄세례를 받았지만 순찰대 가운데 사상자는 없다고 말했다.

 힐퍼티 대변인은 또 13일 밤과 14일에도 수도 카불 북부 50km 지점에 위치한 바그람 공군기지 부근을 겨냥해 각각 두발의 로켓 추진식 수류탄(RPGs)이 발사됐다고 전했다. 그는 그러나 누가 공격을 감행했는 지에 대해서는 언급치 않았다.

 그는 이밖에 미국과 동맹군이 14일 알-카에다와 교전을 벌여 수 미상의 알-카에다 잔당을 사살했다고 전했지만 역시 장소는 밝히지 않았다. 동맹군측의 사상자는 없었다고 그는 말했다.

 힐퍼티 대변인은 우리는 봄이 역사적으로 군사활동의 계절이라고 생각해 왔으며, (알-카에다 및 탈레반의) 활동이 재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올 여름내내 더 많은 교전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알-카에다 등의 이 같은 공격은 자히르 샤 전 국왕의 귀국을 앞두고 발생한 것으로, 아프간 과도 정부 관리들은 앞서 자히르 샤 국왕과 하미드 카르자이 수반에 대한 폭탄 암살음모를 적발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카불 보안군은 최고 경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주에는 모하마드 콰심 파힘 국방장관이 동부 잘랄라바드에서 지뢰에 의해 암살될 뻔 했다. 바그람 공군기지<아프가니스탄> AFP=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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