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년 맞은 민선단체장(6)이동권 북구청장

▲ 이동권 북구청장이 취임 1주년을 맞아 본보와 인터뷰를 갖고 있다.

바로 구청장실 통해 71명 의견수렴
공공산후조리원 예산 확보도 성과
강동산하지구 준공에 행정력 집중
시설물 보완·하자 보수도 독려중
시외버스터미널 북구 이전 설립과
부족한 공공시설 유치 노력 지속

취임 1년을 맞은 이동권 북구청장은 “지난 1년동안 많은 주민들의 이야기를 듣고 해결방법을 찾기 위해 현장에 나갔고 이를 구정에 반영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앞으로도 주민 의견을 가장 우선에 두는 구정을 펼쳐나갈 수 있도록 현장에서 주민들과 더 많이 만나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을 갖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지난 1년을 되돌아본다면

“고향을 위해 봉사한다는 마음가짐으로 구청장 업무를 시작했다. 늘 재미있게 일하자는 생각이 있기 때문에 지난 1년 대부분의 시간들이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다. 취임 후에 새로운 정책을 만들어 내고, 여러 기관에 다니면서 예산도 확보하고 주민들과 만나 민원을 듣고 해결방법을 찾는 일 모두가 기억에 남아있다. 고향을 위해 힘을 보태고 있다는 생각에 보람을 느낀다.”

-가장 큰 성과와 아쉬웠던 점은

“가장 큰 성과는 울산외곽순환도로와 농소~외동간 도로 개설사업이 정부의 예타를 통과해 사업 추진의 발판을 마련한 것이다. 외곽순환도로는 전 구간 고속도로가 될 수 있도록 앞으로 정치권을 비롯한 많은 분들의 관심이 필요하다. 공공산후조리원의 예산 확보로 사업을 시작할 수 있게 된 것도 성과로 꼽고 싶다. 반신반의하며 예산 확보를 위해 국회와 청와대, 관계부처를 직접 찾아다니며 읍소했는데 좋은 결과를 얻게 돼 다행스럽다. 아쉬운 점은 북구가 늘어나는 인구에 비해 기반시설 확충이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소통을 중요하게 여겨 주민소통실을 신설했다.

“주민소통실 신설후 6개월이 지났는데 잘 자리잡고 있다. 주민소통실 역시 지난 1년 중에서 큰 성과 중 하나로 생각한다. 주민이 직접 구청장을 만나는 바로 구청장실의 경우 지난달까지 13차례 열렸고 71명이 108건의 건의사항을 내놓았다. 처음에는 한 달에 한번 계획이었는데 주민들의 호응이 좋아 한 달에 두 번도 진행하고 있다. 소통창구를 잘 만든 것 같다.”

-관내 핵심 개발지역인 강동산하지구 준공은

“조속한 준공을 위해 준공검사 등 관련절차를 이행하고 있다. 울산시와 함께 수 차례 현장확인과 대책회의 등을 통해 시설물 보완과 하자보수 등 조합의 행정절차 이행을 독려하고 있다. 주민 불편 해소를 위해 강동산하지구가 무사히 준공되길 바라고 있다. 시설물 보완 등 잔여 사항들이 조속히 마무리될 수 있게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동해남부선 철도 폐선부지 활용방안은.

“동해남부선 폐선부지 활용은 북구 발전에 있어 매우 중요한 요소다. 장기적으로 진행해야 할 사업이라서 욕심낼 일은 아니라 생각한다. 포항은 그린웨이 추진단을 구성해 3년에 걸쳐 400억을 투입, 다양한 테마로 구성된 철길숲을 조성했다. 자전거길과 산책로, 음악분수, 공연장, 조형물 등이 어우러져 시민들의 휴식처가 되고 있었다. 북구도 포항 철길숲처럼 주민들이 생활 속에서 쉽게 이용할 수 있고 편안히 쉴 수 있는 힐링과 쉼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활용방안을 구상해나가야 한다.

-공약인 북부시외버스터미널 설립문제는.

“대중교통 이용이 워낙 불편한 북구주민들을 위해 시외버스터미널 이전 공약을 내놓았다. 울산시에 지속적으로 북구로의 이전유치 당위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현재는 울산시의 연구용역이 장기과제로 전환돼 연구가 중단된 상태인데 북구의 교통상황과 인구증가 가능성 등을 고려해 시외버스터미널의 북구 이전설립 협조를 계속해서 요청할 계획이다.”

-앞으로의 구정 방향과 목표는

“임기를 마칠 때까지 구정방향은 주민중심 현장행정에서 변하지 않을 것이다. 또 도시 인프라 확충에도 최선을 다하겠다. 타 구·군에 부족한 공공시설을 늘려나가는 한편 농수산물도매시장과 복지관, 체육센터 등 공공시설을 유치하는 데 노력을 기울이겠다. 최근 강동지역 개발이 조금씩 탄력을 받고 있다. 골프장 건설과 뽀로로 테마파크도 긍정적으로 추진되고 있고 현대차 사회공헌사업으로 해상캠핑장도 들어서게 된다. 키즈오토파크는 울산안전체험관과 함께 어린이 안전체험 메카가 될 것이다. 여기에 어른들을 위한 안전교육관을 유치하면 안전테마파크가 되지 않을까 한다. 마을 소방도로 개설, 송정복합문화센터 건립, 퇴직자지원센터 건립, 바다도서관 건립 등 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예산 확보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정세홍기자 aqwe0812@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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