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전탑 12기 선로 지중화계획

송전선 몸살 양산신도시 반발

“다른 지역도 함께 적용해야”

경남 양산시 사송신도시를 횡단하는 고압 송전선의 지중화가 확정되자 이미 조성한 양산신도시와 형평성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LH는 사송신도시에 대해 당초 송전선로 지중화 계획을 포함하지 않았지만 2016년 12월 2차 지구계획에 지중화 사업을 포함시켰다. LH는 사업 시행을 앞둔 2017년 6월 한국전력과 협약을 맺고 사업비 230억원을 들여 사업지구 내 송전탑 12기 고압 송전선로를 지중화하기로 했다.

이에 이미 조성한 양산신도시에 남은 송전선로 문제가 수면위로 떠올랐다. 사송신도시와 같이 LH가 사업을 진행한 지역이지만 여전히 송전선로가 도심 한가운데를 지나면서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월 양산시가 발표한 보고서 에 따르면 지역 내 송전탑은 모두 507기로 파악됐다. 양산신도시 1단계(양주동)의 경우 일부 학교 주변으로 고압 송전선로가 지나면서 학부모 반발을 사왔다.

김해·양산환경운동연합은 최근 논평에서 “사송신도시 송전선로 지중화는 주민 안전과 건강권을 고려한 당연한 결정으로, 이러한 판단 기준을 LH가 이미 조성한 양산 다른 신도시지역에도 적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갑성기자 gskim@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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