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잠비크·러시아 30여척 발주
대우조선, 露 추가수주 기대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국내 조선 ‘빅3’ 3사가 모잠비크와 러시아의 액화천연가스(LNG) 개발 프로젝트에서 30척이 넘는 LNG 운반선 수주에 일본업체와 경쟁에 나섰다.

25일 업계와 외신 보도에 따르면 미국 에너지업체 아나다코는 최근 주도하고 있는 모잠비크 LNG 개발 프로젝트의 최종 투자계획을 확정하고 올해 3분기에 LNG운반선 15척을 발주하기로 했다.

모잠비크 프로젝트는 연간 LNG 생산량이 1288만t으로 수송을 위해서는 LNG선 약 16척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프로젝트에는 한국 빅3와 일본 2개 조선업체 등 5개사가 경합을 벌일 예정이다.

현대중공업이 인수한 대우조선은 2014년 척당 3억2000만달러(약 3600억원)에 이르는 쇄빙 LNG선 15척을 모두 수주했으며 현재까지 10척을 인도했다.

대우조선은 이번 ‘북극 LNG-2’ 개발은 시베리아 최북단 야말반도에서 진행한 야말 프로젝트의 후속 사업으로 쇄빙 LNG선 15척 전량을 수주한 경험을 바탕으로 추가 수주를 기대해왔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러시아 측으로부터 ‘ARCTIC LNG-2’ 프로젝트와 관련해 아직 결정사항을 통보받는 바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대만 선사인 에버그린은 2만3000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11척(약 1조9700억원 규모)을 발주했으며 현대중공업을 비롯한 한국 빅3와 일본, 중국 조선업체들이 입찰에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