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진교 물총축제

전국적으로 장마와 더불어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고 있다. 한여름의 무더위는 우리를 지치게 만들지만, 이색 여름축제들은 지금 이 계절에만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이벤트다. 오는 주말 연꽃이 만들어내는 아름다운 정원과 더불어 물총놀이 등으로 더위를 날려보자.

▲ 세미원 연꽃축제

국내외 희귀 연꽃들 한자리에

페이스페인팅·스탬프투어 등

◇세미원 연꽃축제

경기도 양평 세미원에서는 연꽃 축제가 한창이다.

연꽃은 뛰어난 수생 정화 능력을 가진 식물이다. 세미원은 한강물을 맑게 하기 위해 연꽃을 주로 식재해 여름이 되면 20만4000㎡ 야외정원에 연꽃이 가득 피어난다.

또 빛의 화가 모네의 그림을 떠올리게 하는 수련, 아기자기한 노랑어리연꽃, 우리나라에서 발견된 희귀종 가시연꽃, 사람이 탈 수 있을 정도의 큰 잎을 가진 빅토리아 수련, 국내에서 세미원만 보유하고 있는 희귀 수련 등 다양한 수생식물을 관람할 수 있다.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행사도 마련된다. 연꽃 그리기, 페이스페인팅, 스탬프 투어, 인증샷 이벤트, 소원지 쓰기 등이 진행된다. 양평 향토 기업인 지평주조와 함께 하는 포토존과 스탬프 투어를 준비해 행사를 보다 적극적으로 즐길 수 있다.

▲ 광진교 물총축제

한강 다리 위 물총축제 한바탕

대형 물대포·어린이 풀장 마련

◇광진교 물총축제

이번 주말 한강 다리 위에서 피서를 즐기는 것은 어떨까.

29일 오후 3시부터 8시까지 광진교 중앙에서 ‘광진교 물총축제’가 열린다. 평소 차량이 오가는 한강 다리 한가운데에서 이색적인 체험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물총놀이 이벤트가 마련되고, 대형 물대포와 어린이 전용 풀장을 설치, 피서객들을 맞을 예정이다. 축제 현장에서 물총을 빌려주고 행사장에서 젖은 옷을 갈아입을 수 있는 탈의실도 무료로 운영한다. 다만 개인 수건과 옷은 미리 준비해야 한다.

물총놀이 이외에도 청년 창업가들이 운영하는 엔젤공방에서 도예품·공예품을 만들어 볼 수도 있다. 이와 함께 광진교 곳곳에서는 마술쇼, 거리공연이 펼쳐지고 푸드트럭 존에서는 물놀이로 출출해진 배를 채워줄 다양한 먹거리를 만날 수 있다. 축제 당일 광진교 양방향(광진교 남단 천호지구대~북단 헌병초소)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차량 진입이 통제된다.

▲ 굿음악축제

풍물굿·판소리·민요 체험마당

부산농악·강릉농악 등 초청공연

◇굿음악축제

국립남도국악원은 27일부터 사흘간 ‘2019 굿음악축제’를 개최한다.

올해로 16회째인 축제 주제는 ‘풍물굿’이며 공연, 학술회의, 체험 등으로 진행된다.

초청 공연으로 27일 오후 7시에 대전웃다리농악(대전광역시 무형문화재 제1호)과 고창농악(전북도 무형문화재 제7-6호)이, 28일에는 강릉농악(국가무형문화재 제11-4호)과 부산농악(부산시 무형문화재 제6호)이 펼쳐진다.

‘풍물굿의 제의성’을 주제로 한 학술회의도 열린다.

체험은 참가신청자만 할 수 있으며 판소리(단가), 강강술래, 남도민요, 풍물굿을 배울 수 있다. 체험을 제외한 공연 관람은 무료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