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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안전칼럼]‘작은’실천이 안전의 ‘큰’변화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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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6.27  21:3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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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준구 울산시민안전포럼 공동대표 전 국민안전관리협회 울산협의회 교육원장

생각과 실천은 천지 차이다. 하지만 이 둘 사이를 한 끗 차이로 만들 수 있는 방법이 있는데 바로 ‘습관’이다. 동양 고전 <서경>에 ‘습여성성(習與性成)이란 말이 나온다. 배운 것을 되새겨 몸에 익히면 자동적으로 행동이 되므로 마침내 천성이 된다는 의미다.

평소 좋은 안전습관이 몸에 배어 있더라도 막상 위급한 상황이 닥치면 우왕좌왕할 수 있다. 이때는 배운 것을 그대로 실천할 줄 아는 직관적 용기도 문제 해결의 포인트가 된다.

한 사례를 들어 보면, 몇 년 전 어느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했는데 그곳에는 6살 여자 어린이와 반려견이 있었다. 그 아이는 불이 나자 즉시 반려 견을 안고 문밖으로 나와 출입문을 닫았고, 계단을 통해 “불이야!” 외치면서 이웃 어른들에게 119에 신고해 달라고 부탁했다. 119가 도착했을 때는 다행히 큰불이 나지 않은 상태라 잔불 정리로 사고 현장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 “어떻게 그런 행동을 할 수 있었냐”는 뉴스 인터뷰 질문에 유치원에서 배워서 그대로 실천했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이 어린이는 화재가 발생하자 ‘노약자(반려견 포함)를 데리고’ ‘출입문을 닫고’ ‘계단을 통해 피신하면서’ ‘주위에 화재 사실을 알리고 대피’했다. 이것이 화재 사고 시 지켜야 할 중요한 행동 실천사항이다. 만약 어른들이 같은 상황에 맞닥뜨렸다면 귀중품을 챙긴다고 시간을 지체해 화재가 확산되고 인명 피해가 발생했을 수도 있다. 생명보다 더 소중한 것은 없다.

안전사고로 물질적 손실을 입게 되더라도 금전적 투자만 하면 복구가 가능하지만, 인명 손실은 아무리 돈을 들이고 노력해도 되돌릴 수 없다. ‘안전은 생명이다’라는 슬로건이 와 닿는 지점이다. 안전사고 방지를 위한 첫 번째 원칙은 안전 수칙을 생명처럼 여긴다는 것이고, 만약 안전사고가 발생하면 반드시 그대로 행동해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지금까지의 안전 교육은 전문가를 키워 내는 방대한 내용 그대로 일반 시민들에게 적용·실시해 온 경향이 있고, 이는 여러 혼돈을 야기하는 원인이 되기도 했다. 앞으로는 안전 활동에 대한 전문적인 이론보다는 ‘행동 실천사항’을 중점적으로 다뤄야 할 것이다. 앞선 사례에서 함께 느낀 것처럼 유치원 어린이도 배우면 곧 바로 행동으로 옮길 수 있을 정도의 난이도에 맞춰 핵심 내용을 전달하는 안전 교육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준구 울산시민안전포럼 공동대표 전 국민안전관리협회 울산협의회 교육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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