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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축구
울산현대, 충격의 ACL 8강행 무산홈에서 우라와에 0대3 완패
K리그 8강 진출 한팀도 없어
K리그1 선두 경쟁 가열 예상
문수구장 천연잔디 전면교체
하반기 경기 종합운동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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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6.27  21:3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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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6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2019 ACL 16강 울산현대와 우라와 레즈의 2차전에서 3대0으로 패해 8강 진출이 좌절된 울산 선수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연합뉴스

세 마리 토끼를 잡아보겠다며 야심 차게 시작한 시즌. 그러나 6월도 채 가기 전에 선택지가 크게 줄었다. 이제는 오로지 K리그 우승뿐이다.

아시아 프로축구 정상에 도전했던 K리그1(1부리그) 4개 팀이 모두 일찌감치 대회를 마감했다.

전북 현대와 울산 현대는 지난 26일 안방에서 치른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이하 ACL) 16강 2차전에서 각각 상하이 상강(중국), 우라와 레즈(일본)에 밀려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울산은 문수경기장에서 열린 우라와 레즈와의 ACL 16강 2차전에서 시종일관 밀린 끝에 0대3으로 완패했다. 1차전 일본 원정에서 2대1로 역전승을 거뒀던 울산은 합계 스코어 2대4로 허무하게 8강 진출 티켓을 놓쳤다.

울산은 주니오를 최전방에 세우며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경기 시작 이후부터 계속해서 우라와에게 볼 점유율을 내준 울산은 수비에 치중했다. 1차전과는 다르게 측면 공격을 강화해서 준비한 우라와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봉쇄하지 못하면서 시종일관 무기력하게 끌려갔다.

전반 41분 오른쪽 측면을 공략당했고 우라와 고로키 신조에게 헤더를 허용하며 골을 내줬다. 전반을 0대1로 마친 울산은 후반 시작과 함께 에이스 김보경을 투입했다. 후반 16분에는 주니오를 대신 황일수를 투입하면서 다시 변화를 줬다.

그러나 계속해서 밀리는 경기를 하다 후반 35분 마키노에게 다시 한번 실점하면서 0대2까지 밀렸다. 이대로라면 우라와가 8강에 진출하게 되는 상항. 울산은 뒤늦게 김수안을 투입하면서 만회골을 넣기 위해 라인을 올렸지만 후반 42분 역습으로 우라와 외국인선수 에벨톤에게 다시 한 골을 내주면서 완전히 무너졌다.

상하이 원정 1차전에서 1대1로 비겼던 전북은 홈 2차전에서도 1대1로 비긴 뒤 결국 승부차기까지 끌려가 무릎을 꿇었다.

시·도민구단 대구FC와 경남FC가 대회 조별리그를 통과하지 못한 데 이어 K리그의 자존심인 ‘현대가(家) 형제’ 전북과 울산마저 쓸쓸히 퇴장하면서 올해 ACL에서는 K리그 팀 없는 8강 대진이 짜이게 됐다. K리그로서는 2017년 이후 2년 만에 다시 대회 8강에 한 팀도 오르지 못하는 수모를 당했다.

K리그 ‘절대 1강’ 전북과 전북을 견제할 대항마로 꼽히던 울산이라 이들의 조기 탈락은 더 큰 아쉬움을 줬다.

전북과 울산은 이제 올 시즌 노릴 수 있는 타이틀이 K리그 우승밖에 남지 않았다. 두 팀은 이미 대한축구협회(FA)컵에서도 32강전에서 주저앉았다.

전북과 울산이 ACL에서마저 짐을 싸면서 올 시즌 트레블(3관왕)은커녕 더블(2관왕)도 기대하기 힘들어졌다.

현재 FA컵에서 8강에 진출해 있는 K리그1팀은 강원FC, 상주 상무, 수원 삼성, 경남 네 팀뿐이다. 이들은 정규리그에서는 선두 경쟁에서 몇 발짝 뒤떨어져 있다. 강원과 상주가 1위 전북에 승점 13이 뒤진 5, 6위에 자리하고 있고, 수원(8위)과 경남(10위)은 하위 스플릿 탈출이 급선무다.

다만, 전북과 울산이 ACL을 접으면서 그렇지 않아도 치열한 K리그 선두 경쟁은 더욱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현재 전북과 서울은 나란히 11승 4무 2패(승점 37)로 1, 2위에 올라있고, 한 경기를 덜 치른 울산이 11승 3무 2패(승점 36)로 3위를 차지하고 있다. 세 팀은 지난달 중순부터 1위 쟁탈전을 이어오며 3강 체제를 구축해 가고 있다. 서울 역시 FA컵 32강에서 탈락해 일찍부터 K리그에만 전념해왔다.

리그에서는 세 팀 모두 최근 분위기도 좋다. 전북과 울산은 최근 6경기에서 5승 1무, 서울은 4연승을 포함해 8경기에서 6승 2무로 무패 행진 중이다.

김도훈 울산 감독은 우라와전 패배 후 “K리그를 대표해서 이 대회에 나왔는데 홈에서 패배해 고개를 들 수 없다”면서 “K리그에서는 우리 선수들이 잘 이겨낼 거라 믿는다. 계속 전진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겠다”고 새롭게 각오를 다졌다. 울산은 당장 오는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서울과 맞붙는다.

한편 울산시설공단은 7월1일부터 11월까지 문수월드컵축구경기장 그라운드 천연잔디를 전면 교체한다고 27일 밝혔다.

문수경기장이 2001년 개장 이래 기존 잔디와 육성층 토사까지 교체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설공단은 조성 당시 심어진 잔디종(Perennial ryegrass)의 품질 저하와 오래된 육성층 토양 교체가 시급하다고 판단해 비교적 한국 기후에 적합한 잔디종(Kentucky bluegrass)으로 전면 교체를 결정했다. 공단은 천연잔디 교체 이후 노후 스프링클러 시스템 교체 공사도 병행해 2020년 3월 경기장을 재개장 할 예정이다. 경기장 공사에 따라 문수경기장을 홈그라운드로 쓰고 있는 울산현대FC는 경기장이 재개장 할 때까지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잔여 경기를 치른다. 정세홍기자·일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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