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이식 후 거부반응 원인 파악
방어기전 억제할 수 있는 방법 밝혀
이들 교수는 울산대병원 장기이식센터와 생의과학연구소 면역연구팀이 함께 시행한 ‘CCR5단백이 매개하는 자연살해세포 활성화로 이뤄지는 신장방어기전의 규명’이라는 연구로 수상했다.
이 연구는 신장이식 후 발생하는 거부반응 경로를 규명하고 이를 억제할 수 있는 방법을 다룬 것이다.
우리 몸에는 면역체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자연살해(NK, Natural Killer) 세포가 있다. NK세포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를 찾아 자멸시키거나 괴사를 유도하며 면역력을 유지한다.
연구팀은 실험용 쥐 신장이 진균 감염 시 발생하는 방어기제 과정에서 ‘CCR5’라는 단백이 NK세포를 생성해 장기 생존율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을 확인했다.
신장이 진균에 감염 시 방어 과정에서 CCR5 단백은 NK세포를 신장으로 투입해 진균 세포로부터 신장 손상을 보호, 신장 생존 기간을 증가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이를 활용해 장기이식 후 거부반응을 일으키는 원인 파악과 장기이식 후 시행하는 면역억제 치료 기전을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병원 측은 기대하고 있다.
박상준 교수는 “울산대병원 장기이식센터는 임상적으로 전국적으로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으며, 생의과학연구소 면역연구팀과 함께 기초연구를 병행해 새로운 면역억제제 개발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이식학회는 지난 1~5일 미국 보스턴에서 열렸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석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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