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예총 국악위원회 주관

태화루 기획공연 첫 무대

▲ 울산달리농악.
민예총 국악위원회(위원장 이영하)가 주관하는 2019 태화루 기획공연이 3회에 걸쳐 마련되는 가운데 오는 30일 첫 무대가 열린다.

총 3회의 공연중 첫 번째로 개최되는 ‘영남 3루 민속놀이 교류전’은 3개 지역의 대표 민속놀이를 통해 지역 예술인들 간의 화합과 우호를 다지고, 태화루가 가진 역사문화적 의미를 되새기고자 기획됐다. 30일 오후 4시 태화루 마당에서 만날 수 있다.

‘진주솟대쟁이놀이’는 1900년대 전후 진주지역을 본거지로 전국에서 활동한 예인들의 놀이로서 마당 가운데 솟대 같이 긴 장대를 세운 뒤 4가닥의 줄을 늘여놓고 그 위에서 재주를 부린데서 비롯됐다.

국가무형문화재 제68호인 ‘밀양백중놀이’는 벼농사가 주업이었던 중부 이남지역 농촌에서 행해졌던 농경놀이로 힘든 농사일을 끝내고 머슴과 일꾼들이 지주들로부터 하루 휴가를 얻어 흥겹게 노는 데서 유래됐다.

‘울산달리농악’은 최근에 복원된 울산의 농악으로 1960년대 까지 울산 달리마을에서 성행했던 두레농악에 기원을 둔다. 매년 초 각 가정의 평안과 안녕을 빌어주며 쌀과 돈을 걷는 풍물굿으로 발전했다.

이밖에 사자탈쓰기, 상모 체험 등 전통연희 체험마당도 준비된다.

한편 태화루 기획공연은 태화루를 배경으로 한 완성도 높은 공연예술 콘텐츠를 발굴·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30일 첫 공연에 이어 9월6일에는 전통가무악을, 10월13일에는 퓨전국악을 만날 수 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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