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월4일 울주문화예술회관을 찾는 국립극단 청소년극 ‘죽고 싶지 않아’.

7월 4일 울주문예회관
무용·연극 합친 댄스씨어터
춤과 연극적 대사 조화 시켜
청소년에 희망 메시지 전해

시들어가는 10대 청소년에게서 포착한 생의 본능을 끄집어낸 작품, 살고 싶게 만드는 연극 ‘죽고 싶지 않아’가 울산을 찾는다.

울주문화예술회관은 7월4일 오후 8시 국립극단의 청소년극 ‘죽고 싶지 않아’를 선보인다. 2016년 초연 당시 탄탄한 극의 구성과 신선함으로 주목을 받았고, 이후 2018년 앵콜 공연까지 성공적으로 마친 공연이다.

춤을 통해 출연진들의 신체성과 역동성을 극대화한 댄스씨어터(무용과 연극을 결합한 장르)로, 생명력이 넘쳐야 할 시기에 시들어만 가는 청소년들에게 생(生)의 기운을 전한다. 청소년뿐만 아니라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모두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본 공연은 인트로부터 시작해 관객과 다함께 춤판을 벌이는 커튼콜까지, 춤과 연극적 대사를 조화시켜 청소년, 그리고 우리의 적나라한 일상을 이야기한다. 다양한 형태의 사랑을 표현한 듀엣댄스와 교실 안 사제지간의 모습, ‘스스로 죽은 척’ 하는 청소년들을 본 딴 춤사위는 객석에 공감의 파동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울주문화예술회관 관계자는 “국내 최정상급 안무가 류장현 특유의 청소년에 대한 애틋한 고찰을 담은 섬세한 감성과 역동감 넘치는 무대다. 공감과 이해가 절실한 이들에게 새로운 소통의 창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공연은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주최해 전국의 문화예술회관에서 지역주민을 위한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 사업으로 사업비의 일부를 문예진흥기금으로 지원받아 진행된다. 일반 2만원·청소년 1만원 석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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