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시작

내일까지 7개국 정상과 회담

▲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참석차 일본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오후 오사카 웨스틴호텔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하기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오후 일본 오사카에 도착해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참석을 비롯한 2박3일간의 일본 방문일정에 돌입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문 대통령은 오사카 방문 기간 G20 정상회의 참석은 물론 중국·러시아를 비롯한 7개국 정상과의 회담을 통해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진전을 위한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먼저 이날 오후 5시37분부터 40분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취임 후 5번째로 한중 정상회담을 열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지난주 취임 후 처음으로 북한을 방문하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회담하는 등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위한 건설적인 역할과 기여에 감사한다”며 “방북 결과를 직접 들을 기회를 갖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비핵화 의지는 변함이 없다”며 “(김 위원장은) 새로운 전략적 노선에 따른 경제발전과 민생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외부환경이 개선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 개막일인 28일 ‘세계 경제와 무역·투자’를 주제로 한 정상회의 첫 번째 세션에서의 발언을 통해 정부의 혁신적 포용국가 구현을 위한 노력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도 예정돼 있다.

문 대통령은 회담에서 북미 간 비핵화 대화가 속히 재개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협력을 당부할 전망이다.

문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의 회담에 앞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도 양자 회담을 한다.

일본 방문 마지막 날인 29일에는 ‘불평등 해소 및 포용적이고 지속가능한 세계 실현’을 주제로 하는 정상회의 세 번째 세션에 발언자로 나서서 평화경제 시대를 열어나가려는 한반도 정책 방향을 설명한다.

문 대통령은 이날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회담하고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대한 지지를 당부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이 외에도 G20 정상회의 기간 아르헨티나·네덜란드 정상과도 풀 어사이드(pull aside·약식회담) 형식으로 만날 계획이다.

사흘간의 일정을 마치고 나면 문 대통령은 29일 오후 귀국길에 오른다. 김두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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