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울산항에 처리된 물동량이 컨테이너와 일반화물 등의 호조로 전년 동월대비 1.2%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항만공사(UPA)는 지난 5월 울산항에서 처리한 물동량은 액체화물 1397만t, 일반화물 329만t, 컨테이너 4만3554TEU 등 총 1726만t으로, 전년 동월보다 21만t 증가한 1.2% 늘어났다고 27일 밝혔다.

전년 동월대비 0.8% 증가한 액체화물의 경우, 원유가 581만t을 처리해 전년 동월대비 2.0% 감소했지만 화학공업생산품은 371만t으로 전년 동월대비 72.6% 증가했다.

원유 수입물량은 보합세로 나타났으나, 석유정제품 수출물량이 화학공업생산품 수출로 전환되면서 전반적으로 액체화물이 소폭 증가했다. 일반화물은 329만t으로 전년 동월대비 3.1% 증가했다.

조선업과 SOC사업 등 건설업의 업황 회복속도가 더뎌지면서 시멘트, 모래, 기계류 품목의 물동량이 정체돼 있으나, 차량 및 그 부품과 기타광석류의 수출입이 증가하면서 일반화물이 소폭 증가했다.

컨테이너는 전년 동월(3만7523TEU) 대비 16.1% 증가했다.

UPA 관계자는 “미중 무역분쟁, 84개월 만의 한국 경상수지 적자 기록 등 대내외적으로 힘든 상황에 있지만 품목별 특화마케팅과 적극적인 포트세일즈 활동을 통해 울산항 물동량을 증대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