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는 7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해밀턴의 해밀턴골프장(파70.6천946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로 3언더파 67타를 쳤다.
이번 대회 들어 줄곧 30위권 밖을 멤돌았던 최경주는 중간합계 2언더파 208타로공동38위에서 공동9위까지 순위를 끌어려 올 시즌 3번째 톱10 진입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이날 3타를 줄여 7언더파 203타 단독선두로 나선 다나카 히데미치(32.일본)와도불과 5타 밖에 뒤지지 않아 오랜만에 선두권 입상도 노려볼만하다.
흔들리던 샷을 완전히 되살렸던 전날에 비해 샷의 정확도는 다소 떨어져 드라이브샷의 페어웨이 안착률이 64%, 아이언샷도 그린 적중률이 61%에 그쳤다.
그러나 이날 최경주는 퍼트 수를 전날(33개)에 비해 무려 8개나 줄여 25개로 마무리하면서 순위를 대폭 끌어올릴 수 있었다.
1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최경주는 4번홀(파5)과 7번홀(파4)에서 각각 버디를잡아내 전반에만 2타를 줄였다.
또 후반들어 12번홀과 15번홀(이상 파4)에서 다시 1타씩을 줄이며 기세를 올렸지만 막판 17번홀(파5)에서 보기를 범해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일본투어에서 8승을 거뒀고 PGA 투어 입문 첫해인 지난해 상금랭킹 92위,올시즌 1차례 톱10 진입에 그쳤던 「무명」 다나카는 화려한 퍼팅 실력을 뽐내며 이글1개, 버디 6개, 보기 5개로 3언더파 67타를 치며 선두로 나섰다.
특히 다나카는 2-5번홀에서 1.5ｍ∼4ｍ 거리의 퍼트 4개를 모조리 컵에 떨구며4홀 연속 버디를 잡았고 8번홀에서는 12ｍ, 16번홀(이상 파3)에서는 그린밖 9ｍ 거리에서 버디 퍼트를 성공시켰다.
또 다나카는 17번홀(파5)에서는 3번 우드로 친 두번째샷을 핀 1.8ｍ에 불인 뒤이글을 추가하는 기염을 토했다.
전날 선두였던 찰스 하웰3세(미국)는 버디 2개를 잡았지만 보기도 2개 범해 다나카에게 선두를 내주고 2위로 밀려났다.
공동26위였던 톰 퍼니스 주니어(44)가 보기없이 5개의 버디를 낚았고 공동13위에서 출발한 브래드 팩슨(42.이상 미국)이 4타, 프래드 펑크(47.미국)도 2타를 줄여나란히 공동2위에 합류했다.
한편 2라운드에서 공동50위까지 처졌던 비제이 싱(피지)은 이날 이글 1개, 버디5개를 잡고 보기는 2개로 막으면서 공동7위까지 점프, 우승경쟁에 뛰어들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