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26.CJ)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존Q해먼스호텔클래식(총상금 100만달러) 대회 이틀째도 중위권에 머물렀다.

 박세리는 7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털사의 털사골프장(파70.6천233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4개를 잡았으나 보기를 6개나 범해 2오버파 72타로 부진했다.

 중간합계 3오버파 143타가 된 박세리는 이틀째 단독선두를 지킨 카리 웹(호주.134타)에 9타 뒤진 채 공동28위에 자리를 잡았다.

 전날 박세리와 한달만의 맞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뒀던 「지존」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 김미현(26.KTF) 등이 박세리와 같은 위치.

 첫날 경기에 이어 박세리는 드라이브샷과 아이언샷이 여전히 갈피를 잡지 못했고 퍼트도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10번홀에서 출발한 박세리는 첫홀(파4)에서 3.4m, 13번홀(파4)에서 2.1m의 짧은 파퍼트를 놓쳤고 12번홀(파4)에서는 2온에 성공하고도 3퍼트 실수로 타수를 까먹었다.

 그나마 14번홀(파3) 4.5m, 17번홀(파3)에서 다시 5.1m 버디퍼트를 떨궈 2타를만회, 전반을 1오버파 스코어로 마칠 수 있었다.

 후반들어 박세리는 3번홀(파5)에서 첫 버디를 잡아내며 이븐파 스코어를 만들었지만 5번홀(파4)에서 3.6m 파퍼트를 놓쳤고 이어진 6번홀(파3)에서는 3퍼트 실수를범해 2홀 연속 보기를 범하고 말았다.

 박세리는 7번홀(파4)에서 정교한 웨지샷으로 볼을 깃대 1m 거리에 붙여 버디를낚았지만 그러나 8번홀(파4)에서 다시 보기를 범하고 말았다.

 전날 박세리와 한달만의 맞대결에서 우세를 보이며 공동7위까지 올라섰던 소렌스탐은 이날 전후반 3개씩 모두 6개의 보기를 범했고 버디는 2개에 그치며 4오버파로 부진, 공동29위까지 순위가 밀렸다.

 올들어 아직 우승 소식이 없는 웹은 전날 65타를 친데 이어 이날 버디 3개와 보기 2개로 1타를 줄여 리더보드 맨 윗줄을 지켰다.

 다만 2위였던 도나 앤드루스(미국)가 2오버파를 치며 공동3위로 밀리고 이날 1타를 줄인 크리스티 커(미국)가 공동4위에서 2위로 올라오면서 2위와의 격차가 3타로 벌어져 웹의 올시즌 첫승 신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번대회 한국선수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양영아(25)는 2오버파로부진했지만 웹에 6타 뒤진 공동8위로 상위권을 지켰다.

 또 전날 공동44위에 그쳤던 김영(23.신세계)는 이븐파로 버티면서 합계 2오버파142타로 공동19위까지 올라서 캔디 쿵(대만) 등과 어깨를 나란히했다.

 첫날 공동7위로 쾌조의 출발을 보였지만 이날 3오버파로 부진했던 박희정(23.CJ)도 김영과 같은 공동19위.

 한편 김미현은 퍼트 수가 전날에 비해 3개나 늘어나 32개를 기록한 가운데 버디2개, 더블보기 1개, 보기 2개로 1오버파를 쳐 박세리와 나란히 29위에서 28위로 이동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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