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호텔울산에 ‘웰니즈존 조성’ 최희만 총지배인

▲ 롯데호텔울산 최희만 총지배인이 ‘웰니스존’ 등을 통해 시민들이 즐겨찾는 복합문화공간으로 만드는 것과 동시에 울산의 우수한 관광자원을 활용,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노력하겠다고 말하고 있다. 김동수기자
스파·락볼링장·뷰티숍 구성

현재 90% 이상 마무리 단계

과감한 투자 유치·변화 주목

울산에는 숨은 관광지 많아

지역 지자체가 홍보 나서야

롯데호텔도 적극 지원할 것

울산지역 내 유일한 5성급 호텔인 롯데호텔울산이 최근 고층 리셉션 데스크 도입과 웰니스존 조성 등 새로운 문화트렌드를 이끌면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수년간 공실로 비어있던 호텔 지하에 들어선 웰니스존은 스파, 락볼링장, 뷰티숍 등으로 구성돼 울산시민들이 즐겨찾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이같은 롯데호텔울산의 변화는 지난해 1월 부임한 최희만 총지배인의 과감한 투자유치와 공격적인 마케팅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26일 롯데호텔울산 클럽라운지에서 만난 최희만 총지배인은 “울산 주력산업이 수년간 침체기를 겪으면서 호텔업계도 지역경기의 영향으로 적자가 누적돼 왔다”며 “하지만 지금의 위기는 과감한 투자와 변화를 통해 기회로 만들 수 있다고 확신했다”고 밝혔다. 다음은 최 총지배인과의 일문일답.

-롯데호테울산에 웰니스존이 새롭게 조성됐다. 웰니스존이 지향하는 바는 무엇인가?

“지난해 롯데호텔울산에 총지배인으로 부임하면서 정확한 목표가 있었다. 롯데그룹 창립자인 신격호 명예회장의 고향인 울산의 시민들에게 기쁨과 행복을 드릴 수 있는 공간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마침 호텔 지하에 기존에 있었던 편의시설들이 빠지고 수년간 비어있는 공실들이 있어 지금의 웰니스존 조성 사업이 추진됐다. 현재 당초 계획의 90% 이상 마무리됐으며, 다음달 헤어, 네일, 왁싱 등으로 구성된 뷰티숍이 들어서면 완성된다.”

-최근 울산지역 경제상황을 감안하면 투자 유치가 쉽지 않았을 것 같다

“물론 투자자를 모으는 과정이 굉장히 힘들었다. 당초에는 울산에서 투자자를 모집하려고 계획했으나, 워낙에 경기가 안 좋다보니 대형시설을 유치하겠다고 나서는 이가 없었다. 결국 그간 쌓아놓았던 서울지역의 인맥을 활용해서 세일즈에 나섰다. 6개월 동안 울산과 서울을 오가며 투자자들을 만나는 중에도 부정적인 시선들이 많았다. 하지만 롯데라는 브랜드를 믿고 투자해달라고 요청했다. 결국 지금 웰니스존 락볼링장의 경우 예약을 하지 않으면 이용하기가 어려울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울산의 미래 먹거리로 불리는 관광산업이 나아갈 방향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사실 타지 사람들은 잘 모르지만 울산은 의외로 숨은 관광지가 많다. 실제로 최근 한 통계자료에 따르면 여행가고 싶은 도시를 묻는 질문에서 울산은 하위권에 머물고 있지만, 한번 방문한 사람의 재방문 의사를 묻는 질문에서는 꽤나 높은 선두권을 기록했다. 충분히 관광지로서 경쟁력이 있다는 것이다. 결국 더욱 많은 이들에게 울산을 알리고 홍보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울산시와 각 구·군 지자체가 홍보 마케팅에 더 많은 예산을 배정하고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롯데호텔울산 또한 내국인 뿐만 아니라 동남아 등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통해 적극 지원할 것이다.” 이우사기자 woos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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