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회 울산 비보이 페스티벌 비보이베틀 입상자 및 참가자들이 시상식을 마친 뒤 엄주호 본사 대표이사 등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해외참가자 등 100여명 참가
세계적 비보이 심사단 눈길
스트리트댄스 올장르 배틀
락킹 공연 백승화씨 우승
1대1 배틀·3대3 배틀엔
박원빈씨·더 헤이마 우승

세계무대에서 활약하는 춤꾼들의 현란한 몸짓을 보여 준 제1회 울산 비보이 페스티벌(U.B.F)이 지난달 30일 종하체육관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울산 비보이 페스티벌은 그 동안의 지역축제와 달리 청소년문화를 널리 알리고 청소년과 기성세대 간 세대공감의 장을 새롭게 펼쳐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 ‘비보이’라는 특화된 콘텐츠를 전면에 내세움으로써 울산은 올림픽 공식 종목으로 채택된 브레이크 댄싱을 지역문화를 이끌어 갈 새로운 동력으로 얻게 됐다. 이처럼 국내외 비보이·비걸들로부터 큰 찬사와 공감을 얻어내며 성공적인 첫 대회를 마무리한 만큼 내년에는 보다 화려한 댄싱팀의 출연이 예상되며 그들의 고난이도 퍼포먼스로 청소년은 물론 전 세대를 아우르는 지역축제의 새 지평을 열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 울산 비보이페스티벌 1대1 비보이배틀 우승자인 박원빈(왼쪽)씨가 윤덕권 울산시의회 행정자치위원장으로부터 상금 100만원과 상패를 받고 있다.

경상일보가 주최·주관하고 울산시가 후원한 이번 대회에는 호주, 중국 등 해외참가자 4명을 비록해 전국에서 활동중인 비보이·비걸, 스트리트 댄서 100여명이 참가해 시선을 압도하는 화려한 무대를 선보였다.

1일차인 29일에는 비보이를 제외한 팝핀, 왁킹, 합합, 락킹 등의 경합이 마련됐다. 이날 스트리트댄스 올장르 배틀에서는 락킹 공연을 선보였던 백승화씨가 우승을 차지해 1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30일에는 비보이 1대1 배틀과 3대3배틀이 진행됐다. 오후 2시부터 치열한 예선전이 펼쳐졌고, 8개 팀이 3대3배틀 본선에 진출했다. 준비된 객석은 비보이 대회를 즐기러 온 관람객들로 가득 찼으며, 참가자들은 뜨거운 열기와 열띤 응원 속에 최고의 기량을 발휘했다. 세계적 비보이인 김연수, 김헌준, 김덕현 등으로 대회규모에 걸맞은 심사위원단을 구성했고, 비보이 대회 전문 MC인 김근서씨가 사회를 맡아 열기를 더했다.

▲ 울산 비보이페스티벌 스트리트댄스 올장르 배틀 우승자인 백승화(왼쪽)씨가 서찬수 본사 문화사업국장으로부터 상금 100만원과 상패를 받고 있다.

비보이 1대1 배틀에서는 박원빈(서울)씨가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준우승은 최찬배씨에게 돌아갔다.

비보이 3대3 배틀은 더 헤이마(THE HEIMA, 서울)가 쓰리컬러를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팀인 더 헤이마에게는 상금 500만원이, 준우승 팀에게는 300만원의 상금과 트로피가 전달됐다.

엄주호 경상일보 대표이사는 “울산에서 처음으로 비보이대회가 열렸고, 비보이는 이제 울산의 새로운 문화 콘텐츠가 될 것이다. 앞으로의 발전이 매우 기대된다. 울산 비보이 페스티벌이 더욱 알찬 대회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글=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사진=김동수기자dskim@ksilbo.co.kr

■수상자 명단

◇비보이 3대3 배틀

△우승 the heima(서울) △준우승 three color(서울) △베스트4 n.p.c(서울)·soul burnz(서울) △베스트8 pqz style brothers(울산·대구)·베스트8 get down(부천)·bright one(부천)·tg breakers(대구)

◇비보이 1대1 배틀

△우승 박원빈(서울) △준우승 최찬배(서울) △베스트4 mighty duck(호주)·조민근(부천) △베스트8 이주빈(울산)·mingo(중국)·김우석 found(서울)·김영일(서울)

◇스트리트댄스 올장르

△우승 백승화(서울) △준우승 이준호(대전) △베스트4 채민희(광주)·박경현(서울) △베스트8 김주영(울산)·안주형(부산)·권혁진(대전)·김일환(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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