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신중년마술협회

▲ 마술공연을 통해 노인들에게 삶의 활력을 불어 넣고 있는 울산 신중년마술협회.
퇴직공무원 대상 상록마술단으로 출발

이름 바꾸고 일반 회원들도 가입 허용

마술은 물론 색소폰 연주·국악 공연도

울산 신중년마술협회(회장 우한곤)는 지난 2017년 퇴직공무원들의 모임인 울산상록마술단으로 출발했다. 마술공연을 통해 노인들에게 삶의 활력을 불어 넣는 재능봉사단체다. 지난 2018년 1월 퇴직공무원 이외에도 일반 회원들이 들어올 수 있도록 명칭을 바꿔 신중년마술협회로 비영리단체 등록을 했다.

울산지역 경로당, 노인요양시설, 어린이집 등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마술공연을 펼치고 있다. 올해는 ‘신비한 마술, 상상과 현실의 만남’이라는 사업으로 울산시자원봉사센터 자원봉사 우수 프로그램에 선정됐다.

상록마술단 시절 회원이 14명이었지만 현재는 24명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매주 한번씩 만나 정보교류를 비롯해 마술연습을 하면서 실력을 키우고 있다.

50대 초반부터 60대 후반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는 신중년마술협회는 시교육청, 다문화교육지원센터, 유아교육진흥원, 울산시, 경로당지원센터와 협업해 마술공연을 진행하고 있다. 경로당지원센터에서 지역 경로당이 원하는 일정을 잡으면 해당 경로당에 가서 마술공연을 펼치는 방식이다. 올해 현재 16곳의 경로당에서 마술공연을 펼쳤다. 올해말까지 경로당 30곳에서 마술공연을 하는 것이 목표다.

화려한 마술을 펼치는 스테이지 마술이나 체인지 마술 등을 주로 공연하지만 공연 중간 회원들이 색소폰 연주나 국악 공연도 펼친다. 울산시교육청 유아교육진흥원에서도 유아들을 대상으로 마술공연도 진행하고 있다.

울산 신중년마술협회 박재호 기획국장은 “노인과 유아를 대상으로 한 마술공연 이외에도 태화강대공원 등에서 야외공연도 펼치고 있다”며 “회원들이 가지고 있는 재능을 사회로 환원한다는 마음으로 모든 단원들이 마술을 숙련시켜 지역의 한 일꾼으로서 봉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봉출기자 kbc7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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