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 오일·가스허브, 해상풍력, 원전해체, 수소 등
4대 주요 에너지 사업 산학연 기관 집적 컨트롤 타워
시 “울발연 용역후 구체화…‘에너지도시’ 입지 구축”

울산시가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는 에너지분야의 4대 핵심사업(동북아 오일·가스 허브, 부유식 해상풍력발전, 원전해체산업, 수소경제)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글로벌 에너지 비즈니스센터’ 설립을 통해 명실상부한 국내 대표 에너지 도시로의 입지구축에 나선다.

울산시는 ‘동북아 오일·가스 허브산업 육성을 위한 용역’에 착수한다고 1일 밝혔다. 용역은 1년간 울산발전연구원이 맡는다.

용역의 방향은 동북아 오일·가스 허브, 부유식 해상풍력발전, 원전해체산업, 수소경제 등 4대 에너지 사업을 종합관리하는 글로벌 에너지 비즈니스센터를 설립에 방점을 찍고있다.

용역에서는 △비전과 기본 개념 △필요성(수요) 및 타당성 분석 △운영계획 △건립 추진시기 △입지 조사 △편익 산출과 파급효과 등 타당성 분석 △재원 확보방안 등을 도출한다.

동북아 오일·가스 허브의 경우 해외 에너지 트레이딩 기업 유치, 지역 벤처형 트레이딩 회사 설립·지원, 해외 가격정보기관 유치, 해외 에너지상품거래사업 유치, 국내·외 금융회사 지점유치 등에 주안점을 두고 연구용역을 벌인다.

또 부유식 해상풍력발전 관련 기관으로 부유식해상풍력발전 실증연구센터를 비롯해 부유식해풍력발전 모니터링 센터, 핵심부품성능평가센터, 주요 투자사(GIG, 에퀴노르, CIP 등) 사무소 등에 대해, 원전해체산업 관련 기관은 한국원전해체기술협회, 한국방사선진흥협회, 한국원자력산업회의, 한국원자력안전재단, 국립재난안전연구원, 산업안전보건연구원 분원 등의 기관의 비즈니스센터 임점을 염두에 두고 타당성 분석을 벌인다.

수소경제와 관련해서는 수소산업진흥원과 한국수소산업협회 등의 입점과 함께 수소연료전지발전을 통한 에너지 자립화 빌딩 구축도 구상하고 있다. 또 입점 기업과 기관들을 위한 지원기관과 숙박, 문화, 상업시설을 포함하는 복합서비스 공간도 계획하고 있다.

이와 함께 빅데이터센터를 비롯해 원격토론센터, 방문객 비즈니스센터, 글로벌 지원센터 구축도 검토하는 한편 숙박과 문화 인프라를 비롯해 법률·회계·일반컨설팅 기업유치와 에너지트레이딩 교육기관 설립도 검토한다.

울산시 관계자는 “현재는 구상단계로 울발연의 용역을 거쳐 구체화할 것”이라며 “울산이 가진 에너지부문의 잠재력을 극대화해 세계를 움직일 수 있는 ‘에너지도시 울산’ 조성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송철호 시장은 취임 이후 1년간 7가지 미래 먹거리(세븐 브릿지·Seven Bridges) 사업을 역점적으로 추진해 왔다. 동북아 오일·가스 허브와 부유식 해상풍력발전, 원전해체산업, 수소경제 등 4대 에너지 사업을 비롯해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 울산 첫 국립병원, 외곽순환도로 및 도시철도망 등이다. 최창환기자 cchoi@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