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작 요한 티머스 감독 ‘파이트 걸’
15일까지 일주일간 61개국 176편 상영

 

제14회 부산 국제어린이청소년 영화제(BIKY·Busan International Kids&Youth Film Festival)가 9일 개막한다. 15일까지 열리는 올해 영화제에서는 61개국 176편의 영화가 선보인다.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을 주 무대로 시청자미디어센터, 북구 빙상문화센터 일원에서 열린다.

개막작은 네덜란드 요한 티머스 감독의 ‘파이트 걸’이 선정됐다. 부모 이혼으로 상처를 입은 소녀가 킥복싱을 배우는 과정에서 내면의 분노를 조절하는 이야기를 박진감 있게 담았다.

독일 에릭 슈미츠 감독의 ‘클레오’가 폐막작으로 상영된다. 2차 대전 중 실종된 마법 시계와 보물 지도의 도움을 받아 잃어버린 부모님과의 시간을 되돌리려는 내용을 그리고 있다.

경쟁부문 ‘레디액션’에서는 13개국 40편을 만나볼 수 있다. 만든 이의 연령에 따라 12(만 12세 이하), 15(만 13~15세), 18(만 16~18세) 세 부문으로 나뉘며 각 부문에서 총 4개 본상과 특별상을 시상한다.

어린이 박스 자동차극장, 필름앤펀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열린다. 어린이 박스 자동차극장은 가족이 함께 만든 박스 자동차 안에서 야외상영을 즐기는 프로그램이다. 필름앤펀은 영화 속에서 인상적이었던 장면을 다양한 도구와 신체 활동으로 재현해 보는 영화 워크숍이다.

‘나도 성우다!’에서는 애니메이션 더빙에 도전할 수 있고 ‘시네마 스포츠’에서는 영화 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다.

올해는 서부산권 시민의 접근성을 높이고자 북구 문화빙상센터에도 상영관을 운영한다. 이곳에서는 애니메이션과 극영화 등 모두 16편을 상영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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