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차수리비 물가상승 주도
같은기간 전국 0.7%↑ 대조

울산지역 6월 소비자물가가 전년동월대비 0.2% 하락하면서 5개월 연속 마이너스 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2일 동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6월 울산 소비자물가지수는 103.52(2015년=100)로 전년동월대비 0.2% 하락했다. 이 기간 전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0.7%를 기록했으며, 울산만 지난 2월부터 5개월 연속 마이너스 물가 상승률을 기록중이다.

품목 성질별로 보면 울산의 물가는 농축수산물(-0.6%)과 공업제품(0.4%)이 하락했으며, 서비스(0.0%)는 보합, 전기·수도·가스(0.5%)가 상승했다.

농축수산물은 수산물(3.0%)의 가격이 올랐지만, 농산물(-2.2%)이 하락하면서 전반적인 물가가 내려갔다. 축산물 가격은 지난해 같은기간과 동일한 수준을 보였다.

주요 등락품목을 보면 농축수산물 중에서는 무(-38.3%), 갈치(-17.7%), 닭고기(-11.7%), 돼지고기(-4.6%) 등의 가격이 내렸고, 조개(23.4%), 게(21.5%), 수입 쇠고기(5.8%), 국산 쇠고기(3.3%) 등은 올랐다.

공업제품은 여자 학생복(-55.0%), 휘발유(-5.7%), 다목적 승용차(-2.4%), 경유(-1.7%) 등의 순으로 가격이 많이 내렸다.

울산지역 서비스 물가는 월세(-2.3)와 전세(-2.4) 등 집세가 내렸으나 개인서비스가 올라 보합세를 기록했다. 개인서비스 부문에서는 외식에 해당하는 커피(4.6%)와 삼겹살(4.8%), 자동차수리비(8.0%) 등이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우사기자 woos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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