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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축구
국가대표 유니폼 입으면 작아지는 메시…아르헨 코파 결승行 좌절골대 불운에 주도권도 놓쳐
준결승서 브라질에 0대2 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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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7.03  21:4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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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일(한국시간) 브라질 미네이루 스타디움에서 열린 코파 아메리카 준결승에서 아르헨티나 메시(왼쪽)가 넘어져 있는 가운데 브라질 다니 알베스가 공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AFP=연합뉴스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가 또 한 번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고개를 숙였다.

아르헨티나는 3일(한국시간) 브라질 미네이루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남미축구선수권대회(코파 아메리카) 준결승에서 브라질에 0대2로 패배했다.

최근 5번의 대회 중 자국에서 열린 2011년 대회를 제외하고 4번 결승에 올랐으나 모두 준우승에 그쳤던 아르헨티나는 ‘숙적’ 브라질을 넘지 못하고 또 한 번 고배를 마셨다.

아르헨티나의 ‘키 플레이어’인 메시는 지난 10여년 동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와 함께 세계 축구계를 지배해왔다.

2009~2012년까지 4연 연속 세계 축구 최고 권위의 상인 발롱도르를 수상했고, 바르셀로나의 에이스로 활약하며 수차례 리그 우승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하지만 국가대표에서는 늘 우승 문턱에서 좌절했다.

2005년부터 아르헨티나 국가대표로 뛰었던 메시는 2005년 20세 이하(U-20) 월드컵과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우승한 것을 빼면 메이저 국제대회에서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다.

코파 아메리카에서만 3번의 준우승을 차지했고,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도 결승에서 독일에 패해 준우승에 그쳤다.

그는 이번 코파 아메리카를 앞두고 “더는 눈물을 흘리는 일이 없을 것”이라며 우승 의지를 불태웠지만, 이번에도 트로피는 아르헨티나의 몫이 아니었다.

결승에 오른 브라질은 2007년 이후 12년 만에 코파 아메리카 우승에 도전한다. 홈 팬들의 응원을 등에 업은 개최국 브라질은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고 아르헨티나를 밀어붙였다.

계속된 공격은 전반 19분 결실을 봤다. 측면에서 다니 알베스(파리 생제르맹)의 패스를 피르미누(리버풀)가 문전을 향해 낮고 빠른 크로스를 올렸다.

좋은 위치를 잡고 있던 가브리엘 제주스(맨체스터 시티)는 이를 깔끔한 마무리로 연결해 선제골을 뽑아냈다.

일격을 맞은 아르헨티나는 공세를 강화했다. 구심점 역할을 한 메시의 움직임은 날카로웠지만, 다른 선수들의 지원이 아쉬웠다.

후반 들어 아르헨티나는 앙헬 디마리아(파리 생제르맹)와 지오반니 로 셀소(레알 베티스)를 투입하며 공격에 더욱 힘을 줬다.

12분 페널티 지역 안 측면에서 기회를 잡은 메시는 날카로운 슈팅으로 동점 골을 노렸지만, 공은 또 한 번 골대에 맞고 튕겨 나왔다.

수세에 몰린 듯싶었던 브라질은 한 번의 역습으로 분위기를 바꿨다.

후반 26분 여러 명의 수비수를 뚫고 페널티 지역 안쪽까지 돌파한 제주스가 피르미누에게 완벽한 패스를 내줬고, 피르미누는 텅 빈 골문으로 공을 차 넣어 점수 차를 벌렸다.

흐름이 끊긴 아르헨티나는 이후에도 만회 골을 만들지 못하고 그대로 무너졌다.

경기 후 메시는 허탈한 표정을 지으며 그라운드에 우두커니 선 채 한동안 경기장을 떠나지 못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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