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천용궁순대축제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한 차례 휩쓸고 지나간 장맛비 이후 당분간 우리 나라엔 ‘비 다운 비’가 내리지 않는다고 한다. 본격적인 여름을 즐겨보자. 서울에서는 시원한 물총축제가 펼쳐지고, 충남 부여에서는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연꽃 축제가, 경북 예천에서는 깔끔담백한 순대를 테마로 한 축제가 마련된다.

▲ 부여서동연꽃축제

형형색색 다양한 연꽃 볼거리

포토스팟서 남기는 추억은 덤

◇부여서동연꽃축제

여름 축제를 즐기고 싶지만 온 몸이 흠뻑 젖는 축제가 부담스럽다면, 연못 위에 청초하게 떠 있는 연꽃을 바라보며 가족들과 오붓하게 즐길 수 있는 축제가 준비돼 있다.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연꽃을 즐길 수 있는 ‘부여서동연꽃축제’는 인공연못 궁남지에서 개최된다.

부여서동연꽃축제에서는 전설의 연꽃이라 불리는 ‘오오가하스’와 새벽에만 꽃봉오리가 피는 ‘수련’, 연분홍 빛깔의 ‘홍련’까지 즐길 수 있다. 친구와 연인, 가족과 함께 연꽃 앞 포토스팟에서 서로의 사진을 찍어 추억을 간직하고 고요한 연못을 바라보며 마음을 가라앉히기에 적합한 꽃축제이다. 방문객을 위해 부여대교 주차장, 백제교 주차장에서 행사장까지 20분 간격으로 무료 셔틀버스도 운영한다.

▲ 신촌 물총축제

도심 한복판서 열리는 물총쇼

디제잉쇼·어린이 풀장도 마련

◇신촌 물총축제

서울 서대문구에서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도심 한복판에서 즐기는 ‘신촌 물총축제’가 열린다. 6~7일 이틀간 신촌 연세로 차 없는 거리에서 ‘왕국을 탈환하라’를 주제로 제7회 신촌 물총축제가 개최되는 것.

이 축제는 주민들이 도심 한복판에서 여름 휴가 분위기를 느끼고 무더위도 해소할 수 있도록 마련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축제 첫날인 6일에는 오전 11시~오후 8시45분, 둘째 날인 7일에는 오전 11시~오후 8시까지 행사를 진행한다.

올해는 반란군이 점령한 왕국(신촌)을 세계 각지 용병들이 탈환한다는 스토리를 구성, 국내외 방문객이 연세로 정중앙에 설치된 메인 무대를 중심으로 치열하게 물총 싸움을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됐다.

물총 싸움의 시작과 함께 디제잉 쇼를 선보이며,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도 안심하고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청년 다목적 시설인 ‘파랑고래’ 앞에 어린이용 에어 풀장도 설치한다.

이색 순대 커팅 개막식 눈길

음식만들기 등 체험행사 다채

◇예천용궁순대축제

예천용궁순대축제가 오는 6일부터 이틀간 경북 예천군 용궁면 전통시장 일원에서 열린다.

이번 축제는 ‘시인과 함께하는 용궁순대축제’라는 주제 아래 오전 10시30분 풍물단 길놀이를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테이프 커팅 대신 ‘순대 커팅’이라는 이색적인 개막식에 이어 인기가수 공연과 마술쇼, 품바난타 등 다채로운 공연도 준비된다.

용궁순대 만들기, 용궁 막걸리 시음, 토끼간빵 시식, 활쏘기, 곤충관찰 체험 등 다양한 체험행사 및 즐길거리도 마련된다.

용궁순대는 50여 년의 전통을 잇고 있는 지역대표 먹거리다. 깨끗한 막창과 지역에서 생산된 부추, 파, 찹쌀, 한약재 등 10여 가지의 영양 많고 신선한 재료로 직접 만들어 깔끔한 맛이 특징이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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