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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공연전시
울산박물관 ‘아미타팔대보살도’등 유물 448점 구입아미타팔대보살도 :부처인 아미타여래와 여덟보살 함께 그린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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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7.03  21:4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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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미타팔대보살도

전시 주제·내용 다양화 위한
소장품 확보 차원에서 구입
올 한해 총 10억원 사용 예정
‘조선통신사…’ 등 명품유물에
울산출신 문신 이근오 일기 등
지역사 관련한 유물도 확보


울산박물관 수장고에 어떤 유물이 새로 들어왔을까.

울산박물관이 최근 총 137건 448점의 유물을 구입했다. 향후 전시 주제와 내용 다양화를 위한 소장품 확보 차원이다. 박물관을 이번 소장품을 포함해 연말까지 올 한해 총 10억원을 사업비를 유물구입에 사용 할 예정이다.

가장 눈에 띄는 유물은 ‘아미타팔대보살도’ ‘조선통신사행렬도’ ‘속자치통감강목’이다. 박물관 측은 이를 ‘명품유물’로 분류하고 있다.

아미타팔대보살도는 서방 극락정토를 주관하는 부처인 아미타여래와 여덟보살을 함께 그린 그림으로 고려후기부터 설법도(說法圖) 형식으로 널리 유행했다. 박물관이 구입한 아미타팔대대보살은 1565년 작품으로 고려시대 양식을 잘 따르고 있으며 하단 중앙에 불화가 그려진 내역을 담은 화기가 있다. 제작연대가 있는 조선전기 채색불화는 국내에서 확보하기 매우 어렵다. 현존하는 조선전기 불화는 대략 150여 점이며 그 중 국내 소장 불화는 10여 점 뿐이다. 특히 제작연대 명문이 남아있는 것은 3점에 불과하다.

   
▲ 온남면 분면 요구 소송 내용 관련 관문서

울산지역사 관련 유물은 관찰사에게 보고한 각종 보고서, 병영성 및 서생진 관련 간찰, 이근오 일기, 학성별장첩, 흥려승람, 최현배 및 송석하 관련 자료, 울산특정지역 경비사령부 사진첩, 태화시집 창간호, 농소공립초등학교 자료, 현대조선 은도끼 등이다.

관찰사에게 보고한 각종 보고서는 1897년(건양2년)부터 1902년(광무6년)의 자료들로 언양군수나 울산군수가 관내에서 일어난 일련의 사건, 현황 등에 대해서 보고한 내용이다.

호적서기 성명성책 등의 기본 현황을 비롯하여 구세결전 납부 관련, 온남면 분면 요구 소송 내용 보고 등 각종 보고서 자료들로 당시 울산지역의 행정사항들과 주요 쟁점에 대해서 알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이근오 일기는 죽오(竹塢) 이근오(李覲吾, 1760~1834)가 자신의 일상을 기록한 총 9년치의 일기이다. 이근오는 조선 후기의 문신으로 울산시 울주군 웅촌면 석천리에서 태어나 울산지역에서 처음으로 문과에 급제하여 정조 15년(1973)에 승문원부정자(承文院副正字)가 되었다. 순조 4년(1804)에는 병조정랑에 제수되었으나, 한 달만에 사직하고 낙향한다.

일기는 병조정랑으로 제수된 1804년 4월부터 시작되어 1804~1805년(45~46세), 1808~1812년(49~53세), 1831~1832년(72~73세) 총 9년 동안 기록되었다.

   
▲ 조선 후기 문신 이근오 일기

따라서 이 일기는 주제 면에서 볼 때 그의 관직생활을 담고 있는 1804년의 일기와 그 이후 고향인 울산에 거주하면서 선비로 살아가는 일상적인 면모를 살필 수 있는 부분으로 나뉜다. 이근오 일기는 <죽오일기>라는 이름으로 2010년 경북대학교 영남문화재연구원에서 해제하여 단행본으로 발간된 바 있다.

학성입장첩(鶴城別章帖)은 1648~1651년 울산도호부사를 역임했던 노준명(盧峻命 1606~1652)이 1648년 울산으로 도임하면서 지인들에게 받은 송별시를 모은 첩이다. ‘鶴城’이라는 고려시대 별호를 사용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울산특정지역 경비 사령부 사진첩은 울산 공업단지를 경비하기 위한 울산 특정경비사령부의 사진으로 1970년대의 울산 모습을 고스란히 담고 있어 당시 울산의 모습을 살펴볼수 있다. 현대조선 은도끼는 1975년 7월 25일 현대 조선소에서 이루어진 23만t급 대형 유조선의 명명식에 사용된 은도끼로, 김종필 국무총리 부인 박영옥 여사가 ‘알디어’호로 명명하며 선박과 진수식장 사이에 연결된 줄을 자르는데 사용되었다.

이상목 울산박물관장은 “명품 유물을 지속적으로 확보하여 울산시민에게 더 좋은 전시품으로 보답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홍영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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