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축구대표팀 주장 데이비드 베컴(레알 마드리드)이 유럽 최강을 가리는 유로2004축구대회에서 살해위협을 받았다고 밝혔다.

 베컴은 7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유로2004 예선 마케도니아와의 경기 도중 상대선수에게 살해 위협을 받았음을 고백했다고 미국의 스포츠전문채널 ESPN이 8일 보도했다.

 부상 투혼을 발휘하며 출전했던 베컴은 이날 경기에서 웨인 루니의 동점골을 도왔고 페널티킥 결승골로 팀의 2-1 승리를 이끄는 등 맹활약을 펼쳤다.

 베컴은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와의 인터뷰에서 『경기 도중 두세차례 상대 선수와시비가 붙었다』면서 『그들 중 한명이 「여기서 살아서 나가지 못할 것」이라며 위협을가했다』고 말했다.

 잉글랜드대표팀의 스벤 고란 에릭손 감독도 베컴이 상대 선수의 폭언 등 집중견제에 시달렸다면서 베컴이 잠시 흥분했지만 주장답게 마음을 가라앉히고 경기해승리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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