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무의혹·일진설 등 휘말려
매니저들 잇단 퇴사·통편집

 

MBC TV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에서 잇따라 터져 나오는 악재가 가라앉을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연예인의 일상이 줄줄이 카메라 앞으로 불려 나오는 요즘, ‘전참시’는 상대적으로 조명받지 못한 매니저들을 스포트라이트 중심에 가져다 놓으면서 프로그램 초반 신선하다는 평가를 들었다.

그러나 매니저들의 잇따른 퇴사와 일탈로 ‘전참시’는 프로그램의 진정성까지 의심받는 처지에 놓이게 됐다.

6일 ‘전참시’ 게스트로 출연한 선미 소속사 메이크어스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선미의 ‘어미새’ 매니저 이해주 팀장은 회사를 그만뒀다. 메이크어스엔터테인 먼트 관계자는 “최근 개인적인 사유로 퇴사했다”고만 밝혔다.

앞서 ‘전참시’는 지난 4월 개그맨 박성광의 임송 매니저가 소속사에서 퇴사하면서 비슷한 일을 겪었다.

지난달 27일엔 이승윤 매니저가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판에서 제기된 자신의 채무 의혹을 인정하며 매니저 일을 그만두고 프로그램에서도 이승윤과 동반 하차했다. 지난해 말 게스트로 출연한 광희 매니저는 ‘일진설’에 휘말리자 통편집되기도 했다.

‘전참시’에 출연한 일반인 매니저들이 지속적으로 논란에 휘말리거나 갑작스럽게 일을 그만두면서 시청자들은 ‘전참시’를 두고 ‘매니저들의 무덤이 되는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내놨다. 특히 방송에선 훈훈한 캐릭터로 묘사된 이승윤 매니저가 현실 세계에서 물의를 빚자 일부 누리꾼은 ‘방송은 원래 다 조작’이라며 프로그램 전체에 의심의 눈길을 보내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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