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도전에 직면한 업종은 IT와 바이오를 들 수 있다. 일본과의 마찰로 고민이 깊어지는 한국 IT 섹터의 경우 글로벌 신평사 무디스의 한국 IT 기업들의 신용도에 대한 부정적인 코멘트로 불확실성이 부각되고 있다. 물론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한국 반도체 기업들의 글로벌 위상을 고려할 때 이러한 마찰이 장기화되지는 않을 것이란 낙관적인 기대도 있지만, 어쨌든 이슈는 불거진지 이제 일주일됐고 현재진행형이다.
임상실패와 기술파문, 대주주 지분매각 등 개별기업들의 악재가 유난히 두드러지고 있는 바이오 업종의 경우 빠른 신뢰 회복은 쉽지 않다는 평가가 우세해 보인다. 전반적인 코스닥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이슈라 여전히 적극적인 리스크 관리가 필요한 업종이다.
삼성전자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2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하면서 반도체 업황 바닥통과를 겨냥한 주요 반도체 밸류체인들의 옥석 가리기가 활발히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최근 여러 불확실성이 있는 IT H/W보다는 안전지대로 평가받고 있는 S/W 섹터에 대한 대응력도 높여야 할 시점이다.
최근 카카오와 네이버 등 인터넷 대장주들의 반등 흐름도 이와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금주는 중반부에 6월 FOMC 의사록 공개 및 파월 연준의장의 청문회 등이 예정돼 있는데 7월 금리인하 여부를 전망하는 단서가 될 이슈로 주목할 필요가 있다. 유대근 현대차증권 울산중앙지점 과장
이우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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