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울산-서울, 승점 1점차
1·3위 부상·이적 변수 타격
울산 1R 남겨둬 상대적 여유

 

2019 프로축구 K리그1 일정이 반환점을 돌면서 상위권 팀들의 우승 경쟁과 ‘골잡이’들의 득점왕 경쟁이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총 38라운드(정규리그 33경기+상하위 스플릿 5경기)로 펼쳐지는 올해 K리그1은 지난 주말 19라운드까지 치러져 20라운드부터는 하반기 일정에 들어간다.

반환점을 돈 K리그1은 19라운드까지 전북 현대(승점 41), 울산 현대(승점 40), FC서울(승점 39)이 엎치락뒤치락하며 선두 싸움을 이어가는 형국이다.

다만 울산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일정으로 1경기를 덜 치른 상태라 전북도 1위 자리를 안심하기는 이르다.

4위 대구FC(승점 30)가 꾸준히 ‘톱3’ 진입을 향해 분전하고 있어 상위권 경쟁은 어느 때보다 치열하다.

반환점을 돌면서 선두 경쟁에 영향을 줄 변수도 생겼다. 바로 부상과 이적이다.

가장 큰 타격을 입은 구단은 서울과 전북이다.

지난 시즌 부진을 씻어내고 우승 경쟁에 나선 서울은 ‘득점 선두’ 페시치(9골)가 오른쪽 새끼발가락 골절로 6주 진단을 받아 8월 중순 이후에나 그라운드에 복귀할 수 있는 악재를 만났다. 여기에 ‘수비의 핵’ 오스마르도 코뼈 골절을 당했다.

전북은 득점왕 경쟁을 펼쳐온 김신욱(9골)이 상하이 선화(중국)로 이적해 공격력에 공백이 불가피하게 됐다.

대구도 시즌 초반 뜨거운 발끝 감각을 보여준 에드가가 부상 여파로 정상 컨디션을 찾지 못하는 가운데 공수 연결의 핵심인 츠바사가 무릎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해 세징야 혼자 공격라인을 책임지고 있다.

이 때문에 대구는 산투스, 코린치앙스, 바스쿠 다가마 등 브라질 명문 클럽에서 뛰었던 공격수 히우두(브라질)의 영입으로 공백 메우기에 나섰다.

K리그1 하반기 첫 경기가 펼쳐지는 이번 주중 경기에서는 전북과 대구의 맞대결이 팬들의 관심을 끈다.

전북과 대구는 10일 오후 7시30분 DGB대구은행파크에서 20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전북으로선 김신욱의 대체 공격수를 확보하기 전까지 울산과 서울의 추격을 막아내는 게 급선무다.

전북과 선두 경쟁을 펼치는 울산은 9일 오후 7시30분 10위로 밀린 경남FC를 상대하고, 서울은 10일 오후 7시30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11위 제주 유나이티드와 맞붙는다.

울산과 서울 모두 하위권 팀과 상대하는 만큼 전북이 대구를 상대로 승점을 쌓지 못하면 선두 자리는 또 요동치게 된다.

페시치의 부상과 김신욱의 이적은 득점왕 경쟁에도 큰 변수가 됐다.

득점 공동 선두인 두 선수가 한꺼번에 자리를 비우게 되면서 타가트(수원·8골), 주니오(울산), 박용지(상주·이상 7골)가 득점왕 3파전을 펼치게 됐다. 연합뉴스

◇K리그1 2019 19라운드 일정
△9일(화)
강원-상주(춘천송암스포츠타운)
*이상 오후 7시
경남-울산(창원축구센터)
*이상 오후 7시30분
△10일(수)
포항-성남(포항스틸야드)
제주-서울(제주월드컵경기장)
대구-전북(DGB대구은행파크)
인천-수원(인천전용구장)
*이상 오후 7시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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