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4일 울산문예회관 공연

예술감독·극작 박용하 감독

▲ 12~14일 울산문예회관 무대에 오를 울산근대역사 문화콘텐츠 공연 ‘살티-울산산티아고’의 한 장면.
지난해 첫 선을 보인 울산근대역사문화콘텐츠 공연 ‘살티-울산산티아고’가 진한 감동과 대중적 공감대를 안고 올해 다시 시민과 만난다.

독립영화 다큐드라마를 촬영하면서 일어나는 에피소드를 극중극으로 전개하는 ‘살티-울산산티아고’는 관객들이 촬영에 참여하는 독특한 형식으로 표현된다.

연기파 배우인 김학철, 홍성숙, 이건영과 시민배우 심차임, 배향기, 최근영 등 9명을 포함해 총 30여 명이 출연한다. 예술감독 및 극작은 울산문화예술회관 박용하 감독이 맡았다.

이번 공연은 감독의 큐 사인과 함께 울산 지역의 천주교 공소와 천주교 박해 등이 무대에서 표현된다. 지난해 공연에 비해 박해시대를 살았던 민초들의 고통과 시련이 한층 강조됐다. 천주교 신자가 아닌 일반 시민이 공연을 관람하더라도 공감할 수 있도록 보편성과 대중성을 강화한 것이다.

한편 울산시는 19세기 울산의 근대역사문화콘텐츠를 발굴해 울산의 역사성과 문화적 콘텐츠를 대내외적으로 홍보하고자 총 3건의 울산근대역사 문화콘텐츠를 제작한다. 이번 공연 이후에는 장생포와 러시아 케이제를링백작의 근대포경 이야기를 다룬 ‘장생포 그리고 1899’, 수운 최제우 선생과 울산민란 이야기를 담은 ‘여시바윗골 그리고 병영성’을 차례로 선보일 예정이다.

12일 오후 8시·13일 오후 5시·14일 오후 5시. 울산문예회관 소공연장. 전석 1만원. 석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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