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정비기능인회

車정비 기능장 모임으로 출발, 56명 활동

사회복지시설 차량 대상 무상 점검·정비

다문화가구 노후차량 점검 봉사활동 지속

▲ 울산지역 다문화가구를 위해 차량점검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정비기능인회 회원들.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정비기능인회(회장 황순주)는 지난 2001년 자동차 정비 기능장들의 모임으로 출발했다. 지난 2004년에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차량점검활동을 시작했고, 2006년부터는 장애인 시설과 노인요양원 등 사회복지시설에서 운행하는 차량을 대상으로 차량점검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현재 정비기능인회는 신입사원부터 올해 퇴직을 앞둔 회원 등 56명이 활동하고 있다. 회원들은 매주 월요일 노인요양원이나 지역아동센터 등 사회복지시설 운영차량을 대상으로 무상 차량점검 및 정비 활동을 활동을 펼치고 있다.

올해는 울산시자원봉사센터 자원봉사 우수 프로그램에 선정되기도 했다. 다문화가구를 위한 차량점검으로 ‘차량 점검받고 씽씽 달려보자’라는 프로그램으로 다문화 가구의 노후된 차량을 점검하고 정비한다.

지난 4월에는 중구지역, 지난달에는 북구지역에서 다문화 가구 차량점검을 진행했다. 자원봉사센터 지원금과 자체 예산을 들여 다문화 가구의 노후 차량에 대해 무상점검을 해주고, 엔진오일 교환, 부동액 보충, 오일 점검·보충 등 차량점검을 통해 소모품을 교환해 주고 있다. 점검 대상 차량은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통해 노후차량 중심으로 선정한다. 매주 월요일 정비기능인회 회원들이 봉사활동을 펼치는 날에는 회사에서 차량 지원을 받아 점검에 나서고 있다.

정비기능인회 김윤연 총무는 “자동차 정비기능장들의 모임으로 출발해 보다 많은 회원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회원가입 자격을 완화해 정비기능사자격을 갖춘 회원들도 가입하고 있다”며 “차를 전문적으로 정비해주는 봉사단체가 많지 않은데 회원들이 가지고 있는 전문적인 재능을 소외된 계층을 위해 활용하는 것에 많은 보람을 느끼고 있고, 앞으로도 다양한 계층을 위한 차량 무상점검 봉사활동을 계속해서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봉출기자 kbc7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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