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산업 융복합 플랫폼 등 4대 사업

연계사업 포함 땐 2천억여원 규모
시의회 임시회서 ‘도시계획안’ 심의
해상풍력컨트롤타워·인력양성센터 등
국토부 공모 신청…11월께 결과 발표

울산 동구를 기존 조선업 중심의 불균형 산업구조에서 벗어나 해상풍력 컨트롤타워 등 신산업성장플랫폼으로 조성하는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추진된다. 뉴딜사업 예산 500억원에 연계사업까지 합하면 오는 2025년까지 총 2000억원 이상이 투입되는데, 조선업 경기침체로 인한 불황의 터널에서 쉽사리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동구가 신산업 중심으로 재편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울산시의회는 9일부터 18일까지 개회하는 제206회 임시회에서 울산시가 이같은 내용을 담아 제출한 ‘도시재생활성화계획안 의견청취의 건’을 심의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해당 계획안은 내년부터 오는 2025년까지 동구 일산동 947-4 일원 47만여㎡ 일원에 국비 250억원과 시비 250억원 등 총 500억원을 들여 ‘신산업 융복합 플랫폼 조성’ ‘지속가능한 환경 조성’ ‘경제활성화 확산 생태계 조성’ ‘지역커뮤니티 조성’ 등이 포함된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추진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사업의 핵심은 신산업성장플랫폼 조성으로, 해상풍력 컨트롤타워의 핵심시설인 해상풍력 전문연구센터가 들어선다. 또 조선해양글로벌 기업지원센터 및 산업인력업그레이드센터, 벤처창업거점공간, 조선해양체험센터 설치계획도 세워졌다.

 

이들 사업은 기존 제조업 중심에서 벗어나기 위한 산업구조 다양화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뉴딜사업 국·시비 500억원 중 396억원이 투입된다.

지속가능한 환경 조성사업으로 고늘지구 진입로 개설, 안전한 지역사회만들기, 골목길 가로환경 정비사업도 계획돼 있다. 총 예산은 60억원이다. 경제활성화 확산 생태계 조성사업(24억원)으로 마을기업 활성화와 학문로 가로환경 정비사업, 지역상가 컨설팅 및 홍보지원사업이, 지역커뮤니티 조성사업(20억원)으로 주민학교 운영 및 공동체 사업, 주민주도 공모사업,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 운영 등이 각각 추진된다.

뉴딜사업 예산(국·시비 500억원)과 별개로 신산업 융복합 플랫폼 부지매입비로 시비 80억원이 추가로 투입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총 사업비는 580억원으로 늘어난다.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시너지 효과를 높일 연계사업도 1553억원 상당 규모로 진행되고 있다. 부처 협업사업으로 현재 조선산업 기술고도화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스마트 자율 운항 선박 시운전센터(445억원)와 VR·AR 제작지원센터(55억원), 일산진마을 새뜰사업(73억원) 등이, 민간투자사업으로 500억원 상당 규모의 해상케이블카 조성사업이, 지자체 사업으로 일산진마을 도로개설(18억원), 일산해수욕장 친수공간 조성(20억원), 일산동 공영주차장 조성(69억원) 등의 사업은 이미 진행중이다.

또 울산시는 내년부터 2025년까지 380억원을 들여 해상풍력 컨트롤타워, 인력양성센터, 안전훈련센터를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울산시는 시의회 의견청취와 주민공청회를 거쳐 다음달 초 국토교통부 공모에 신청할 계획이다. 서류심사와 현장실사, 발표심사를 거쳐 오는 11월께 최종 결과가 발표된다.

울산시 관계자는 “울산의 신산업 육성을 위한 기반 마련 사업이자 미래형 일자리 창출 사업”이라며 “단일 산업도시인 동구의 산업구조 다양화를 도모해 경제여건을 개선하고 경제 체질을 개선하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왕수기자 wslee@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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