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뮤지컬 배우

▲ 이태원 명지대학교 교수가 8일 CK아트홀에서 열린 제9기 비즈니스컬처스쿨에서 ‘이태원과 함께 떠나는 뮤지컬여행’을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김도현기자 gulbee09@ksilbo.co.kr

150년 동안 다양하게 진화한
뮤지컬의 변천사 소개하고
캣츠·물랑루즈·맘마미아 등
대표곡 들려줘 수강생 호응

뮤지컬계 ‘왕비 전문 배우’로 알려진 이태원씨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경상일보 비즈니스컬쳐스쿨을 찾았다.

제9기 비즈니스컬처스쿨 마지막 강의는 뮤지컬 배우이자 명지대학교 교수인 이태원씨를 초청해 ‘이태원과 함께 떠나는 뮤지컬 여행’으로 진행됐다.

이 교수는 지난 8일 CK아트홀에서 열린 강연을 통해 150년 동안 다양한 형태로 변화된 뮤지컬의 변천사에 대해 소개하고, 시대별 대표 넘버를 시연했다. 뮤지컬 ‘캣츠’ ‘물랑루즈’ ‘오즈의 마법사’ ‘포기와 베스’ ‘맘마미아’ 등의 대표곡을 들려주면서 수강생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 교수는 뮤지컬의 시작부터 브로드웨이의 침체기와 뮤지컬의 황금기, 격변기, 그리고 현재 뮤지컬까지 이야기 했다.

이 교수에 따르면 “카메론 매킨토시로 인해 침체기에 빠졌던 뮤지컬계가 부활했다. 캣츠, 레미제라블, 오페라의 유령, 미스사이공 등을 4대 메가 뮤지컬이라 한다. 이들은 원작이 있는 드라마에 글로벌한 주제를 가졌고, 노래로 스토리를 전달하는 ‘송­스루’ 형태이며, 스펙타클한 무대와 특수 효과를 사용했다는 공통점이 있다”면서 “이제 뮤지컬 산업은 단순히 브로드웨이와 웨스트엔드에 그치지 않고, 전 세계로 나아간다. 기획단계에서부터 전 세계를 공략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버라이어티 쇼로 시작된 뮤지컬은 150년 동안 시대와 관객의 변화에 맞춰 끊임없이 진화했다. 이번 강연을 통해 뮤지컬이 어떻게 만들어졌으며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지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됐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줄리어드 음대와 대학원을 졸업해 뮤지컬 ‘명성황후’ ‘맘마미아’ ‘엘리자베스’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했다. 특히 브로드웨이에서 공연된 뮤지컬 ‘왕과 나’에서는 태국 여왕인 레이디 티앙 역을 맡아 3년 반동안 1200여회 공연 무대에 올랐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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