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개국 2639명 참가 신청
6개 종목 76개 세부 경기
한국도 역대 최대 선수단

▲ 우리나라에서는 처음 열리는 국제수영연맹 2019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역대 최대규모로 12일부터 광주에서 열린다. 사진은 한국 아티스틱 스위밍 국가대표 선수들이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 대회 출전을 대비해 연습을 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우리나라에서는 사상 처음 열리는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역대 최대규모로 12일부터 빛고을 광주에서 치러진다.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는 12일 오후 8시20분 광주여대 유니버시아드 체육관에서 ‘빛의 분수’를 주제로 열릴 개회식으로 화려한 막을 올린다.

1973년 시작해 올해로 18회째를 맞은 FINA 세계선수권대회는 2년마다 열리는 지구촌 최대 규모의 수영축제다. 우리나라에서 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열리기는 처음이다. 아시아에서는 일본 후쿠오카(2001년), 중국 상하이(2011년)에 이어 광주가 세 번째다.

광주대회는 12일부터 28일까지 17일간 광주광역시와 전남 여수 일원에서 경영, 다이빙, 아티스틱 수영, 수구, 하이다이빙, 오픈워터 수영 등 크게 6개 종목으로 나눠 76개 세부 경기가 개최된다.

경영에 42개로 가장 많은 금메달이 걸려있고 다이빙 13개, 아티스틱 수영 10개, 수구 2개, 오픈워터 수영 7개, 하이다이빙 2개의 금메달이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지상 27m 높이(남자부)에서 무등산을 배경으로 펼쳐질 하이다이빙과 여수 바다에서 펼쳐지는 오픈워터 수영 경기 입장권은 일찌감치 매진될 만큼 관심이 크다.

경영과 다이빙 경기는 주 경기장으로 쓰일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다. 2015년 하계 유니버시아드를 치르기 위해 건립한 남부대 수영장은 이번 대회를 위해 기존 3000여석이었던 관람석을 1만1000여석으로 늘렸다.

‘평화의 물결 속으로’(Dive into PEACE)라는 슬로건 아래 치러지는 광주대회는 2020년 도쿄올림픽 개막을 1년여 앞두고 열리는 메이저대회라 세계적인 스타들이 대거 출전해 올림픽 전초전의 기회로 삼을 전망이다.

참가 선수단 규모는 역대 최대로 이미 광주 대회는 개막하기도 전에 새 역사를 썼다.

대회 조직위원회가 지난 3일 선수 엔트리 등록을 마감한 결과 194개국에서 2639명의 선수가 참가 신청했다. 이는 2015년 러시아 카잔 대회의 184개국 선수 2413명, 2017년 헝가리 부다페스트 대회의 177개국 선수 2303명을 넘어서는 수치다.

안방에서 처음 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치르는 우리나라는 이번 대회에 경영 29명(남자 14명,여자 15명), 다이빙 8명(남자 4명, 여자 4명), 수구 26명(남녀 13명씩), 아티스틱 스위밍 11명(여자), 오픈워터 수영 8명(남녀 4명씩) 등 총 82명의 선수를 내보낸다. 우리나라 역시 역대 가장 큰 규모의 대표팀을 꾸렸다. 여자 수구와 오픈워터에서는 한국 수영 사상 처음으로 대표팀이 구성됐다. 6개 종목 중 우리나라에 소개된 지 얼마 안 된 하이다이빙에만 참가하지 않는다.

우리나라에서는 유일한 세계선수권대회 메달리스트인 박태환이 이번 대회에 불참한다.

대신 지난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 개인혼영 200m 금메달리스트 김서영(경북도청) 등에게 기대를 건다. 김서영은 이번 대회 개인혼영 200m와 400m에서 한국 여자선수 사상 첫 세계선수권대회 메달을 노린다.

최근 페이스가 좋은 여자 배영 100m 한국 신기록 보유자 임다솔(아산시청)은 배영 50m·100m·200m에 나선다.

2016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한국 다이빙 선수 중 최초로 결승에 올랐던 우하람(국민체육진흥공단)은 다이빙 개인전 전 종목에 출전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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