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산업 환경변화·대응방안 주제

울산상의 미래성장 모색 토론회

종합 지원책·기업간 협력 강조

▲ 울산상공회의소는 11일 울산롯데호텔에서 ‘자동차산업 환경변화와 부품업체 대응방안’ 주제 토론회를 갖고 자동차산업이 내연기관차 중심에서 친환경자동차, 자율주행차 등 미래자동차시대로 빠르게 변화하면서 내연기관 중심인 지역 부품업체들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미래성장 방안을 모색했다.
울산 자동차 부품산업이 지속 가능 성장기반을 강화하려면 전기동력 자율주행 자동차 관련 인력의 양성과 기존 인력의 재교육훈련, 기업 간 공동연구개발, 지자체와 중앙정부의 종합적인 지원을 통한 관련 하부구조의 구축, 내연기관자동차 부품업체의 사업전환 등의 대응방안이 시급한 것으로 제언됐다.

울산상공회의소(회장 전영도)는 11일 울산롯데호텔에서 기업체 임직원 및 학계, 시민단체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자동차산업 환경변화와 부품업체 대응방안’ 주제 토론회를 개최했다. 자동차산업이 내연기관차 중심에서 친환경자동차, 자율주행차 등 미래자동차시대로 빠르게 변화하면서 내연기관 중심인 지역 부품업체들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미래성장 방안을 모색했다.

이항구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원은 ‘미래차 산업 동향과 울산 부품업계의 대응방안’이란 주제발표에서 “올해 상반기 국내 완성차업계의 세계시장 판매가 감소했으며 1차 부품협력업체들의 매출 감소와 함께 평균 영업이익률이 평균 2%를 밑돌고 있어 중소부품업체들이 경영위기로 겪고 있다”면서 “전문인력과 연구개발 투자가 경쟁국에 비해 부족한 우리 자동차업계는 전기동력 자율주행자동차로 자동차산업의 패러다임이 변화하면서 새로운 인력, 기술, 공정과 판매망 구축을 위한 대규모 투자와 복잡성 증가에 따른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 연구위원은 울산 자동차 부품업계의 대응방안으로 △전기동력 자율주행 자동차 관련 인력의 양성과 기존 인력의 재교육훈련, △기업 간 공동연구개발, △지자체와 중앙정부의 종합적인 지원을 통한 관련 하부구조의 구축, △내연기관자동차 부품업체의 사업전환, △창업 촉진, △미래차 관련 정보 및 해외시장 진출 정보 지원, △데이터 기반 비즈니스 모델 개발 지원 등을 제시했다.

자동차산업의 산업지형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만큼 자동차 산업 이해관계자들은 이해타산을 배격하고 협력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그는 강조했다.

주제발표에 이어 양순용 울산대 기계자동차공학부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패널토론에서 류종남 울산시 자동차조선산업 과장은 “울산시는 자동차 부품기업의 기술개발 지원 사업을 통해 지역 자동차 부품기업의 기술개발을 지원하고 첨단 연구 인프라 구축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 자동차 부품기업의 애로사항과 건의사항 등 현 실태를 조사·분석하여 그들이 체감할 수 있는 맞춤형 지원 대책과 울산의 자동차산업이 나아가야 할 미래 비전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윤지현 울산테크노파크 자동차기술지원단 센터장은 “환경 규제 강화와 차세대 기술의 확보는 자동차 산업의 생존의 문제임에 따라 친환경차 관련 기술력 확보와 장기적으로는 자율주행차와 모빌리티 서비스 관련 기술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구영모 자동차부품연구원 팀장은 “국내 수소전기차 부품업체가 기술 확보에는 성공했지만 양산기술 및 가격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하면 세계 시장에서 도태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를 막기 위해서는 국내 수소전기차 보급대수 증가와 함께 양산기술 확보와 설비투자를 통한 시장 경쟁력 확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은갑 한국자동차부품소재산업기술연구조합 기술협력실장은 “미래차에 대한 기술요구는 부품업체 단독으로 추진하기 어려우므로 기업과 기업 간 협력은 물론 연구기관과의 협력도 요구되며 이를 지원할 수 있는 체계적 지원방안 마련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토론회에 앞서 전영도 울산상공회의소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최근 세계자동차 시장은 내연기관차 중심에서 친환경차, 자율주행차까지 다양성과 융합성이 커지면서 새로운 생산체계로의 전환이 불가피하다”며 “내연기관 부품업체들은 기존 시장 축소를 극복할 체질 개선 노력과 친환경차 중심의 산업전환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때이며, 오늘 토론회가 울산 자동차부품업체들이 친환경차 전환에 대한 대응방안을 마련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창식기자 goodg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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